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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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데이트→이성과 파티→탕진, 이해할 수 있을까? (연참)

기사입력 2022.01.12 10:30 / 기사수정 2022.01.12 10:3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 기자) 짠돌이였던 남자친구가 도박 중독에 빠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06회에서는 도박 중독에 빠진 남자친구를 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1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달라진 남자친구의 모습에 걱정했다.

고민녀가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짠돌이였다. 고민녀가 안 쓰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게 하고 케찹을 150원 저렴하게 사기 위해 1km 떨어진 마트에 갔다. 막차가 끊겨도 택시를 탈 수 없었고, 외식상품권으로 레스토랑에 가도 와인을 시키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고민녀와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절약한다는 그. 고민녀는 그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그의 근검하고 성실한 성격도 좋았다.

짠돌이였던 남자친구가 180도 변했다. 돈 쓰는 게 아까워 집 밖에 나가지 않던 그가 고민녀를 데리고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그는 집과 차를 마련했고 고민녀에게 신용 카드를 건넸다. 남자친구가 투자에 성공했던 것. 그러나 바뀐 건 그의 경제관념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친구의 집에 방문한 고민녀는 그의 집에서 들려오는 낯선 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아는 동생이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자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었던 것. 화가 난 고민녀에게 그는 "이런 파티 한 번 쯤 해보고 싶었다"며 "내가 준 카드 맘껏 쓰면 되잖아"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에 실망한 고민녀는 이별을 고했다.

한 달 후, 남자친구가 용서를 빌며 돌아왔다. 남자친구가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갔다고 믿은 고민녀는 그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회사 생활도 제쳐두고 하루종일 그래프를 보는 데 몰두했다. 이어 그가 투자 실패로 재산을 탕진한 사실도 알게 됐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하며 위로했지만 그가 망해서 자기에게 돌아왔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런 생각은 고민녀를 괴롭게 했다. 더불어 '투자 폐인'이 된 남자친구의 모습에 연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남자친구가 근검하고 성실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고민녀에게 MC들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주우재는 "남자친구가 '돈의 맛'을 봤다. 한 번 맛을 보면 이제 절대 놓지 못한다. 투자가 1순위인 그에게 여자친구가 소중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곽정은은 "자신과 경제관념이 첨예하게 다른 사람과 교제할 때 장단점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남자친구가 투자에 성공하면 (남자친구의) 카드를 맘껏 쓸 수 있겠지만 그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방탕해질 것"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같이 피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고민녀에게 "같이 피폐해지지 말라"며 이별을 종용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다운그레이드"라며 "남자친구가 연애 초기 때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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