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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격투기 했던 게 불효”…母 손맛 찾기 실패 (맘마미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12 07:00 / 기사수정 2022.01.12 09:2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맘마미안’ 김동현과 어머니의 맹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한국인 최초 UFC 진출에 성공했던 파이터 김동현이 출연했다. 화려했던 격투기 선수 시절의 이야기와, 그런 김동현을 탄생시킨 어머니의 다양한 음식들이 관심을 모았다.

현재 김동현은 예능 대세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어머니 역시 그런 아들의 삶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방송에선 예능인 아들을 둔 어머니의 숨겨둔 욕심도 공개됐다. “출연했으면 하는 예능이 있나”라는 이혜성의 질문에 어머니는 “JTBC ’아는 형님’에 나왔으면 좋겠다. 한 번 나오는 것 말고 매주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고정 욕심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에 ‘아는 형님’ 터줏대감 강호동과 이수근이 긴장했다. 강호동은 “멤버 8명의 자리 중 어떤 자리를 원하냐”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과연 김동현 어머니가 노리는 고정 자리는 강호동과 이수근 중 누구의 것이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어머니는 이수근의 옆자리를 지목했다.

위와 같은 토크 이후 ‘식전맘마’ 코너가 진행됐고, 김동현의 어머니는 ‘식전맘마’로 장어뼈탕을 소개했다. 이 음식의 남다른 맛을 출연진들의 감탄사를 유발했다.

김동현은 한국 최초 UFC 진출에 이어 한국 최다승인 13승 기록을 세운 역대급 격투기 선수다. 그런 김동현을 만든 것도 바로 이 음식이라고.

김동현은 “브라질 신성 에릭 실바에게 밀리고 있었는데 이걸 먹고 뒷심으로 KO승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에릭 실바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장어뼈탕 좋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식전맘마’ 코너가 진행된 이후, 1라운드 ‘맘마를 지켜라’ 코너가 진행됐다.

1라운드에는 셰프 군단마저 폭풍 당황하게 만든 역대급 추억의 음식 ‘홍어탕’이 등장했다. 강한 향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의 등장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김동현은 “산이 너무 강해 혀에 구멍이 난 적이 있다. 근데 너무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소울푸드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은 김동현과 달리 셰프들은 멘붕에 빠진다. 박성우 셰프는 “홍어를 못 먹는다”라며 시식 단계에서부터 고비를 맞기도. 스타 셰프 승우아빠 역시 홍어 향을 맡은 뒤 눈을 질끈 감는다.

이날 베테랑 MC 이수근마저 홍어탕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손맛 대결이 진행될 때마다 현장 중계를 해온 이수근이지만 이날만큼은 쉽게 부엌으로 가지 못했다.

어머니와 셰프들 모두 고생 끝에 홍어탕을 완성했고, 김동현이 시식에 나섰다. 그는 시각적으로는 1번과 4번이 유력 후보인 것 같다고 지목했다.

최종 선택의 순간, 김동현은 2번과 3번이 어머니의 음식이 아니라고 지목했고, 그의 지목은 정확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김동현과 어머니. 최종 대결은 목진화 셰프와 하게 됐다.

대결 음식은 꾸미떡국. 최초의 일대일 승부에 출연진들은 열띤 응원을 보냈다.

2라운드에 올라온 목진화 셰프는 우승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어머니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요리에 집중했다.
mc인 이수근은 양쪽 요리가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2라운드가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중계했다.

요리가 진행되는 도중, 김동현은 파이터를 꿈꿨던 학창시절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어렸을 때 사고 치지 않고 운동만 했는데 격투기를 했던 게 진짜 불효였다”라고 회상한다. 위험성이 높은 직업이기 때문에 어머니 역시 김동현의 꿈을 반대했었기 때문.

김동현은 파이터를 반대하는 어머니 설득을 위해 시도했던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하며 “내가 못하는 걸 어머니에게 보여드렸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공인중개사 도전이었다고. 김동현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했는데 한 달 만에 포기했었다. 칠판이 안 보이더라”라고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최근엔 예능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현이지만 선수로서의 열정은 아직 남아있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한계가 왔다는 이유로 은퇴한 것은 아니다. 5년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경기할 수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그의 발언이 어머니는 극구 만류했다. 김동현이 파이터를 해서 다치는 모습을 보기 싫었던 것.

토크가 진행되는 도중, 어머니와 목진화 셰프의 요리가 완성됐다. 두 사람의 꾸미떡국은 비주얼이 완전히 똑같아 어려운 대결을 시사했다. 실제로 시식을 해도 혼란이 완전히 해소되진 못했다.

신중하게 음식을 고른 김동현. 그는 2번 꾸미떡국을 어머니의 음식으로 선택했다.

어머니의 음식이라고 확신한 김동현. 하지만 2번은 목진화 셰프의 음식이었다.

이에 김동현은 ‘맘마미안’ 3대 불효자로 등극했고, 김동현은 “엄마의 요리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어머니는 “이번에 좀 짜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mc진들이 “3대 불효자에 올랐다”라고 하자 김동현은 “앞에 먼저 불효자가 된 사람들이 있으니 괜찮다”라며 긍정적으로 이번 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캡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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