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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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불안해 않길"…에이티즈, 2년 만에 돌아온 항해 [종합]

기사입력 2022.01.09 20:50 / 기사수정 2022.01.09 22:4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에이티즈 월드투어 '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서울 공연이 진행됐다.

12개 도시 투어의 첫 포문을 연 서울 공연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하루 약 2천 명, 총 6천 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지난 2020년 개최된 월드 투어 '더 펠로우십 : 맵 더 트레저' 이후 2년 만에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180분을 가득 채워졌다.


'원더랜드(WONDERLAND)'로 오프닝을 연 에이티즈는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항해"라며 이번 공연의 부제 '비기닝 오브 디 앤드'를 언급했다. 이어 "저희의 상황과 잘 맞는 주제라고 생각된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함성이 사라진 공연장에는 박수와 캐스터네츠 소리로 대신 채워졌다. 팬들은 배부된 캐스터네츠 응원법으로 대면 공연이 없던 지난 2년간의 갈증을 풀었다. 3일간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며 홍중은 "마지막 공연이라고 너무 쳐져있다"며 캐스터네츠로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해적왕 (Pirate King)', '세이 마이 네임(AY MY NAME)' 등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에이티즈는 '인셉션(INCEPTION)', '데자뷰(Deja Vu)',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세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지난 온라인 콘서트에서 공개했던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을 안무 버전 무대를 공개한 에이티즈. 윤호는 "달리는 차 안에서 멋있게 라이브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렇게 춤까지 준비했다"며 뿌듯해했다.

'테이크 미 홈' 무대에는 움직이는 거울이 등장, 안대를 활용한 안무 등 색다른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또 얼반 장르 댄스를 추는 에이티즈 멤버들의 섹시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안무를 처음 보고 열광했다는 에이티즈는 "월말평가 보고 그럴 때는 외국 얼반 안무도 많이 연습했다. 연습하면서 연습생 때 생각났다"라고 회상했다.



첫 리패키지 EP '제로 : 피버 에필로그'의 타이틀곡 '멋 (The Real) (흥:興 Ver.)'으로 마지막 무대를 채운 에이티즈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으로 앵콜 무대에 다시 올랐다. 특히 '멋'은 국악인 이태민의 가야금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더한 인트로로 한국적인 멋을 강조했다.

'Dancing Like Butterfly Wings', 'Star1117'까지 선보인 에이티즈는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홍중은 "2년 동안 팬들을 못 보고 다른 방법으로 마주하면서 데뷔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 상황상 하루하루 불안했다. 저희가 어디를 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그룹이 아니었다. 사실 너무 불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홍중은 "오늘 이 무대에 서면서 확신이 들었다. 우리가 해온 게 맞았구나. 열심히 하고 고민 많이 했던 게 맞았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이렇게 몇 년 동안 불안해하면서, 이야기들 쌓아서 얘기 안하고 바로 바로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에이티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달라스, 로스앤젤레스와 유럽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까지 총 12개 도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KQ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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