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구글어스에 독도가 일본의 '다케시마'로 소개한 사진이 등록된 것에 대해 일본도 관심을 보였다.
트위터 및 일본 포털 '라이브 도어'를 통해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는 '칸 풀타임(韓フルタイム)'이라는 일본 매체는 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실제로 표기가 바뀔지는 불명하지만, 구글 측에 한국 네티즌에 의한 항의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독도를 일본영토로 주장하는 등 한국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그러나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역사 문제 등이 거론될 때마다 과민반응을 보이는, 이른바 '인터넷 우익'들을 역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사진이 등록된 것은 유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의 특성 탓으로 구글어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영어로 사진오류를 선택,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메시지를 보내면 수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저 참여 서비스는 명백한 사실도 왜곡할 우려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도 구글 번역기에서 '대한민국'이 일본(日本)으로 번역되는 문제가 있어 국내 네티즌들이 나서서 수정해야 했다.
구글 측은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독도 표기에 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한 일본인 사용자가 비디오게임 온라인 서비스 'XBOX LIVE'에 '竹島(다케시마)'라는 글자가 입력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항의해, 이를 입력 가능하게 수정한 사례가 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수정한 다케시마는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오리시에 있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온천지를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사진 ⓒ 구글어스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