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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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옥탑방 살던 어린시절, 항상 혼자였는데…"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08 0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윤은혜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윤은혜가 출연해 식객 허영만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은혜는 허영만에게 직접 만든 간장들을 선물했다. 윤은혜는 "간장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선물을 가져왔다. 어제 새벽에 만들었다"며 송이버섯 양념간장, 달래 양념간장, 펜넬 양념간장을 건넸다.

이에 허영만은 "맛있다"고 감탄하며 즉석에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허영만은 "간장은 간을 맞추는 데 주력을 하고 향 같은 건 아주 미미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이건 향하고 은은한 단맛이 아주 좋다"고 칭찬했다.

윤은혜는 "제가 요리책도 낸 여자다. 2021년 초에 냈다. 제가 요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해였다. 과분한 느낌, '이렇게까지 인정해주신다고?' 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에서 연속으로 3관왕을 했다. 많이 사랑해주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윤은혜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친구들이랑 친해져야 하는데 제가 말 한마디도 안 하던 사람이었다. 진짜 숫기가 없었다. 유치원 때 사진이나 초등학교 때 보면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항상 혼자 앉아있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제가 옥탑방에 살 때였는데 친구들 두세 명을 데려갔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 때 압력밥솥으로 친구들한테 밥을 해줬다. 근데 다행히 밥을 잘했던 거다. 그러면서 친구 사귀는 게 너무 편해졌다"고 요리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허영만은 "먹는 거를 매개로 친해졌네"라고 말했고, 윤은혜는 "말하지 않아도 재밌게 주도하지 않아도 좋더라. (요리가)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의외인 것 같다는 허영만의 말에 윤은혜는 "편한 사람 앞에서 활달한 성격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내가 편하냐"고 물었고, 윤은혜는 "TV에서 봬서 편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영만은 고기를 좋아한다는 윤은혜와 함께 40년 내공 주먹고기를 먹으러 향했다. 식사를 마친 후 윤은혜는 2022년 목표에 대해 "저의 바람은 작품도 하고 싶고 주어진 것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게 굉장히 어려운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고, 윤은혜는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가 문제가 아닌 게 너무 좋다"고 답했다.

이에 허영만은 "한 5~60살 된 사람 같다"며 윤은혜의 말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윤은혜는 "나중에 제가 60살 돼서 '선생님, 문제가 문제예요!' 이러는 거 아닐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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