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는 장기용을 보내줬고, 장기용은 혼자 파리로 떠났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5회에서는 이별하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재국은 파리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머리로는 하영은이 자신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은 하영은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결국 윤재국은 파리행 비행기 티켓을 2장 구입했고, 하영은에게 함꼐 파리로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하영은은 대답하지 못했다.
환치숙(최희서)도 그런 하영은을 걱정하며면서 "괜찮냐. 넌 윤재국 안 보고 살아도 괜찮냐"고 물었지만, 하영은은 입을 꾹 다물었다. 석도훈(김도훈) 역시도 하영은에게 "정말 서울에 남으실거냐. 재국이는 하팀장님과 같이 갈 수 있다고 희망을 품고 있다. 재국이랑 같이 가주시면 안되냐"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영은은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영은은 엄마에게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막상 짐까지 다 싸놓은거 보니 이게 맞나 싶다. 재국씨, 파리로 간다"고 했다. 이어 "같이 (파리로) 가자고 하더라. 난 여기에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내 사람들이 다 여기에 있는데도, 싫다, 안 된다, 소리가 바로 안 나오더라"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영은의 엄마는 "지금은 엄마 말이 밉고 싫고 그렇겠지만, 인생은 구불구불한 길을 가는거다. 갈림길도 만나고 절벽도 만나고, 같이 가던 사람들도 갈라지고, 아쉽지. 같이 가고 싶지. 그래도 어떡해. 갈길이 다른데"라면서 하영은을 위로했다.
하영은은 윤재국과 만났다. 윤재국은 바로 다음 날 파리로 떠난다. 하영은은 "왜 안 물어보냐. 어떡할건지, 안 물어봤잖아"라고 말했고, 윤재국은 "영은씨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니까. 그런데도 내가 같이 가자고 한 건, 내 마음이 변함없는 건 얘기해야할 것 같아서 그랬다. 내가 혼자 떠난다고 해도 내 마음이 식거나, 내 마음이 줄어서가 아니라 난 여전히 하영은을 사랑하고 계속 그럴거라는 건 꼭 말해야할 것 같아서"라고 말하면서 서로를 안아줬다.
그리고 하영은은 공항으로 향했고, 윤재국과 마주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여자 하영은은 여전히 윤재국이란 남자를 사랑해. 충분히 행복했어. 벅차게 사랑했어. 고마워. 윤재국 씨. 날 사랑해줘서.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이제 겁내지 않고, 우리가 사랑했던 그대로, 그 힘으로 나는 또 살아갈게"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했고, 두 사람은 애써 웃으면서 헤어졌다. 윤재국은 비어있는 비행기 옆자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