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는 랄프 랑닉이 부임한 이후 첫 패배로 이 경기 후, 맨유 선수단 내 분위기가 붕괴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5일 "맨유가 랑닉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고, 팀 내부 문제가 커지고 있다. 맨유 선수단 내에 파벌이 형성됐고 11명의 선수가 맨유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영국 언론 더 선은 6일 "맨유 라커룸이 분열됐다. 몇몇 선수들은 랑닉 감독이 특정 선수를 편애한다고 느낀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선수단의 분위기 악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는 팀의 막내인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한 불만이다. 미러는 6일 오후 "맨유 선수들이 그린우드의 탐욕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이 선수들은 팀의 최근 경기력 저하에 그린우드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와 함께 잉글랜드를 이끌어 갈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 유스인 그린우드는 2018/19시즌 파리 생제르망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2019/20시즌에 리그 31경기 10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단숨에 팀 내 입지를 다진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린우드는 많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15경기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괜찮은 스탯을 기록하고 있지만, 슛팅을 난사하며 팀의 분위기를 해치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맨유는 11일 오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FA컵 64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