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2 15:27 / 기사수정 2011.03.02 15:27
승리를 견인한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팀을 상대로 매우 어려웠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이러한 흐름에서 주도권을 잡은 쪽은 첼시였다. 슈팅수와 볼 점유율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 30분 웨인 루니에게 뼈아픈 선제골을 헌납했다. 리그 선두 맨유의 저력을 실감케 했던 전반전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들의 플레이를 막아내기 위해 미드필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의 환상적인 역습을 대비해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첼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맨유 선수들이 볼을 잡고 돌아서지 못하게끔 강하게 압박을 가한 것이 주효했다. 9분 다비드 루이스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첼시는 33분 램파드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짜릿한 드라마를 일궈낸 것이다.
멋진 역전승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후반에 공수 밸런스를 고르게 유지하면서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을 가했다. 맨유가 쉽게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끔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맨유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은 멀다. 첼시는 여전히 선두 맨유와의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져 있어 리그 2연패의 희망은 불투명한 상황. 당장 토트넘과의 리그 4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당면과제이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이번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맨유와의 격차는 매우 크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할 준비가 되어있고, 남은 경기에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평정심을 드러냈다.
한편, 첼시는 오는 8일 블랙풀과의 29라운드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 안첼로티 감독 ⓒ 스카이 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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