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병만이 14층 높이 아파트 외벽에서 말벌집을 제거했다.
6일 방송된 SBS '공생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양봉장 100m 거리의 등검은말벌집 제거에 도전했다.
소나무 15m 위에 자리잡은 거대한 말벌집을 발견한 3인방은 높이와 크기에 압도됐다. 배정남은 "방호복에 습기가 차 눈도 잘 안 보이는데 큰일"이라며 당황했다.
김병만은 이날 의뢰 수행에 앞서 벌집 제거에 대한 사전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김병만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여러 차례 충실히 교육을 받았다. 김병만은 훈련 과정에서 습기로 인해 앞이 안 보여 뒤로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15m 높이의 소나무에 오르는 데 성공한 김병만은 말벌집이 달려 있는 나뭇가지를 잘랐다. 김병만은 잔벌을 제거하고 가로 55cm, 세로 50cm 가량의 엄청난 크기의 말벌집을 망에 담으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벌집이 깨져 아래로 쏟아져내렸다.
다행히 깨진 벌집은 빈 껍데기 부분이었다. 김병만은 본집을 망에 담아 박군과 배정남에게 전달했다. 3인방은 벌집을 무사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출동 장소는 학교였다. 지나가던 주민은 "지난 번에도 전문가가 왔다가 처리하지 못하고 그냥 갔다. 학생들도 많이 쏘였다"고 전했다. 20m 위치의 말벌집은 가로 65cm의 거대한 크기로, 말벌 약 2-3천 마리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크레인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병만은 대형 크레인 실전 훈련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병만은 14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서 등검은말벌집을 제거했다.
전문가는 연구 목적으로 제작된 특수 케이지에 말벌집을 담아 올 것을 부탁했다. 김병만은 교실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말벌집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남은 "역대급 못 느껴 봤던 공포"라고 전했다.
잔가지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 김병만은 훈련한 대로 벌집의 입구를 막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사이 말벌들은 벌집에서 끝없이 밀려나오기 시작했다. 배정남과 박군이 말벌떼를 잡는 동안 김병만은 나무를 잘라 냈다.
입구를 막는 데 실패한 김병만은 속도전을 선택했다. 말벌집을 잘라 케이지에 넣으려 했지만 너무 커서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았다. 김병만은 말벌집을 케이지 안으로 욱여넣었다. 그러는 동안 말벌떼가 쏟아져 나와 3인방을 공격했다. 3인방은 말벌떼와 사투를 벌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