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퍼펙트라이프' 이상용이 아내 윤혜영과의 결혼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뽀빠이' 이상용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이상용은 아내 윤혜영과 산책을 나선 뒤 공원에서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상용은 "우리 둘의 나이를 합치면 160살"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젊었을 때만 좋아했던 거고, 늙어도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예쁜 딸과 아들을 낳아줬고, 내가 끝나는 날 손 뻗어보면 손 잡아줄 사람은 당신 뿐"이라며 "그저 당신 곁에서 끝나는 걸 원한다. 남은 시간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가장 아름답고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하고 꾸며나가자"고 덧붙이며 아내에게 뽀뽀했다.
이를 본 현영은 "저런 표현을 자주 하시나보다. 로맨티스트다"라고 말했고, 이상용은 "처음에는 아내 키가 워낙 커서 현관에서 뽀뽀를 못 했다. 그래서 발판 위에 올라가서 뽀뽀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고 출근하러 나갈 때마다 뽀뽀하신 거냐"는 현영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이성미가 "중간에 공백 기간 있으셨죠?"라고 물었고, 이상용은 "내 평생에 공백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권태기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먹는 거냐"고 받아쳐 감탄을 자아냈다.
MC 홍경민은 프로포즈를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고, 이상용은 "아내가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제가 아주 어렵고 학비도 잘 못 내고 할 때 와이프를 만났다. 한국에서 제일 예쁘더라. 모자를 쓰고 나타났는데 오드리 헵번 같더라"면서 "그런데 서로 애인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내가 애인과 헤어졌고, 온갖 핑계를 대면서 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시험이니까 누나가 와서 밥 좀 해달라'고 했는데 내 속도 모르고 진짜로 오더라. 그래서 그날 무릎꿇고 결혼하고 싶다고 사정을 했더니 양쪽 뺨을 때리면서 미쳤냐고 하더라"면서 "새벽 4시가 넘어서 '너 나 진짜로 사랑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받아줬다. 밤새 빌어서 오케이를 받은 날이 4월 30일이다. 그래서 그 날은 더 정답게 보낸다"고 덧붙였다.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