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라디오스타' 서장훈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라스)는 '2022 선수 입장' 특집으로 진행돼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탄생에 대해서 "사실 이수근씨와 저하고 아이디어를 냈다. 처음에 농담처럼 '너랑 나랑 천막같은 거 쳐놓고 카메라 두고 누구 들어오라고 하셔서 농담 따먹기 하고 그래도 어느정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진짜로 실현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녀보살 분장에 대해서는 "저희 아이디어라 책임감이 있어서 분장을 하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고, 어떤 게 있느냐고 한 다음에 제가 고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일 파격적인 걸 고른 이유가 있다. 동네별로 채널 번호가 다 다르다. 그 많은 채널 중에서 눈에 띄려면 방법이 없었다. 선녀 분장을 한 제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틀림없이 채널을 돌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제작진이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된다'고 했었는데,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고 해서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때문에 당황스러운 일이 생긴다고 말한 그는 "가끔 깜빡깜빡한다. '물어보살'을 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커서 분장을 안 지우고 가발만 벗은 채로 집에 간 적이 있다"면서 "그렇게 편의점에 가서 몇 번을 '왜 이상하게 보시지?' 생각했고, 주민분들도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에 더해 이상하게 보는 눈빛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서 서장훈이 강남에서 관종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