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황희찬에 이어 일본 국가대표를 영입해 아시안 듀오를 구성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공격수인 하야오 카와베를 스위스 그라스호퍼 취리히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으로 2026년까지이며 현재 잔여 시즌 동안 원소속팀에 재임대된다.
하야오는 울버햄튼의 첫 일본인 선수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인상적인 시즌 전반기를 보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스위스 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해 훌륭한 유럽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구단은 특히 지난 2021년 3월 열린 대한민국과의 한일전에서 데뷔한 하야오의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후반 41분 모리타 히데마사(산타 클라라)와 교체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지난해 A매치 3경기를 더 치러 총 4경기를 경험했고 타지기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선 풀타임 활약하며 A매치 데뷔골에도 성공했다.
울버햄튼 테크니컬 디렉터 스콧 셀라스는 "자연스럽게 하야오는 우리가 많이 지켜봤던 선수이며 그는 이번 시즌 매우 잘했다. 그는 아주 에너제틱하고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좋은 수준을 가졌다. 그는 그라스호퍼에서 빛났고 그래서 우리가 그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선수 계약에 대한 영국 기준 때문에 하야오는 지금 영국 구단과 계약할 수 있지만, 미래엔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와의 계약을 결정했다. 그는 스위스 리그 휴식기인 1월에 울버햄튼과 훈련을 하고 스위스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한 뒤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