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하이키(H1-KEY)가 밝고 당찬 에너지로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약 1년 간의 준비 끝에 첫 발을 내딛은 하이키의 열정이 빛났다.
5일 오후 하이키(서이, 리이나, 옐, 시탈라)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하이키는 인형 같은 비주얼의 서이, 탄탄한 몸매를 가진 리이나, 개성 강한 비주얼의 당찬 막내 옐, 중성적인 매력의 시탈라로 구성된 4인조 신예 걸그룹이다.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팀명과 같이 독보적인 피지컬과 강인한 에너지를 통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하이키 멤버들은 데뷔를 앞둔 설렘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리이나는 "꿈에 그리던 데뷔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돼 떨리고 기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고, 옐은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지만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국 출신으로 팀내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시탈라는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떨리고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시탈라는 데뷔 전 아버지의 과거 정치석 성향과 행보로 인해 이슈가 되면서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다.
시탈라의 부친이 태국 군부 정권을 지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국민들의 비판을 받으며 국내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 당시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시탈라는 모국 내의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면서 데뷔를 위해 달려온 시탈라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으로 인해 멤버 교체라는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시탈라는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직접 입을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저는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당시 저는 어렸고,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이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시탈라를 지켜보던 MC 하루는 "팔이 덜덜 떨린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데뷔 전부터 자국민들의 비판이라는 가슴 아픈 상황을 겪으면서도 하이키로서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시탈라의 열정이 드러났다.
시탈라는 데뷔 쇼케이스 말미, "아직도 떨리지만 멤버들과 함께 무대하면서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열심히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하이키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하이키는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애슬레틱 걸'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