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의성이 과거 SNS에 올렸던 투표 은퇴 발언을 언급했다.
김의성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송'에서 김의성은 겉으로 보기엔 폐차 처리 영업장이지만 실상은 특송 전문 회사인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 역을 연기했다.
앞서 지난 해 11월 김의성은 자신의 SNS에 투표 은퇴를 고려한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글에서 김의성은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저도 60이 넘어간다.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저도 투표를 은퇴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 중이지만 아마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김의성은 "20대, 30대가 이렇게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지 않나. 그런데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모습을 보면서 20대와 30대가 선거에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젊은 세대들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던 것도 있던 것 같다. 소위 1980~90년대를 보낸 기성세대로서, 저희는 갖고 있는 정치적 지향성을 잘 못 바꾼다. 지지할 수 있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서 합리화하는 세대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지금 무엇이 옳은가'에 따라 유연하게 지지하는 부분을 바꿀 줄 알더라. 어느 부분을 지지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기보다도, 제 마음가짐이 너무 늙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60세가 넘으면 투표를 안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었다. 지금도 고민 중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또 "가장 큰 변화는, 제 마음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보수화되고 있어'라는 생각을 했다가 '내 마음이 딱딱해지고 있는 것이구나'라고 반성하게 된 부분이다. 젊은 세대들이 더 정치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나쁘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제 가치관의 변화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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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