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돌싱포맨' 이태곤이 프러포즈 계획에 대해 말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연예계 대표 낚시광 이태곤과 지상렬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민이 "전에 방송에서 봤는데 이태곤의 낚시 장비가 어마어마하더라. 다 얼마냐"라고 묻자 이태곤은 "7~8000만 원 되는 것 같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7~8000만 원이면 맛있는 횟집 가서 회를 사 먹는 게 이득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태곤은 "그래도 잡을 때 손맛이 있고 철마다 다른 물고기를 잡을 수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태곤은 낚시 때문에 여자친구와 싸운 적이 있냐는 질문에 "심하게 싸운 적은 없고 갔다 와서 헤어진 적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따라가겠다고 해서 같이 갯바위 낚시를 갔다. 근데 한번 내리면 12시간 동안 배가 안 온다"라고 말해 '돌싱포맨'을 경악하게 했다.
탁재훈과 이상민이 "여자친구와의 1주년과 5000만원 상금이 걸린 낚시 대회가 겹치면 어디에 가겠냐"라고 묻자 이태곤은 "예선전이면 안 가고 내가 8강까지 진출했다면 낚시 대회를 하러 가겠다. 대신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겠다"라고 답했다.
지상렬이 "여자친구를 데려가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말하자 이태곤은 "대신 1등을 하면 여자친구한테 상금을 주겠다"라고 설명했다. 지상렬은 한 달 소줏값이 얼마냐는 질문에 "4~500만 원 정도 된다"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1년으로 따지면 6000만 원 정도 되는 것"이라며 경악했다.
김준호는 "내가 22살에 지상렬을 봤는데 지금 47살이지 않냐. 근데 그동안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라고 폭로했고 이상민은 "그럼 최악의 남자친구를 뽑아보자. 이태곤 먼저 설명하겠다"라며 긴급 제안했다.
이상민은 이태곤에 대해 "낚시 장비만 거의 1억 원이다. 또 여자친구를 데리고 갯바위 낚시에 가서 14시간 동안 서 있게 했다. 심지어 생선 입안에 반지를 넣어서 프러포즈하고 싶다고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태곤은 "프러포즈 관련 건은 철회했다. 생각해보니 안 될 것 같더라. 프러포즈 반지면 다이아몬드 반지일 텐데 낚싯줄이 끊어지면 어떡하냐"라며 "원래 계획은 미리 잡은 물고기에 반지를 달아서 물에 풀어주고 입질이 온 척 여자친구한테 당겨달라고 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탁재훈이 "그럼 고기를 잡으면 고기 사이에 반지가 들어있는 거냐"라며 "그 다음엔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묻자 이태곤은 "그 다음에 딱 '결혼하자'라고 할 거다"라고 답했고, 다들 "그건 아니다"라며 반대했다. 이태곤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