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김다미, 최우식 향한 짝사랑 시작…각성의 눈물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 해 우리는' 김다미가 짝사랑에 빠졌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10회에서는 국연수(김다미 분)가 감정의 격변을 맞았다. 돌연 친구를 제안한 최웅(최우식)에 대한 짝사랑을 시작하며 흘린 눈물이 시선을 모았다. 시청률 역시 전국 4.3%(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했다.

이날 김지웅(김성철)의 등장에 국연수는 도망치듯 최웅의 집을 나섰다. 그리고 절친 이솔이(박진주)에게 최웅이 친구를 하자고 했고 무슨 생각인지 알아보기 위해 자백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솔이는 "자백이야, 고백이야? 지금 수사물 아니고 멜로야. 범인 잡는 거 아니고 짝사랑하는 거라고"라며 정곡을 찔렀다. 물론 국연수는 아니라고 잡아뗐지만 "상대방 생각이 궁금한 것, 내 마음과 같길 바라는 것"이 짝사랑이라는 이솔이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최웅의 집 마당에서는 엔제이(노정의)의 인터뷰 촬영이 한창이었다. 때마침 국연수는 깜빡 두고 온 파우치를 핑계로 최웅의 집을 찾았지만, 엔제이의 인터뷰도 모자라 두 사람이 데이트에 나서는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엔제이와 식사를 하던 최웅은 몰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과 그들의 수군거림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애써 담담한 척하지만 "왜 사람들은 날 이해해 주지 못할까요?"라는 엔제이에게 "이해받으려고 안 해도 돼요. 나만 날 이해하면 돼요"라고 위로했다.

국연수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두 사람이 신경 쓰였지만, 정작 최웅은 엔제이의 집 초대도 거절한 채로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욕실에서 발견한 파우치를 들고 국연수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국연수의 할머니 강자경(차미경)의 부름에 세상 어색하고 불편한 식사를 했다. 뭐가 그리도 못마땅한지 시종일관 쌀쌀맞던 할머니는 "너 울린 놈 뭐가 예쁘냐"라며 최웅과 이별 후 힘들어하던 손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말에 놀란 것도 잠시, 최웅은 "거 봐. 친구 해도 괜찮잖아, 우리"라며 돌아갔다.

뒤늦게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국연수가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이기적이었어"라며 할머니의 품에 안겨 흘린 후회와 미련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최웅이 김지웅의 생일을 맞아 방송국 편집실을 찾은 가운데, 촬영본에서 김지웅의 시선으로 담긴 국연수의 모습을 확인한 그의 굳은 표정도 심상치 않았다. 이제껏 국연수만 바라보느라 놓치고 있던 절친 김지웅의 짝사랑 시그널을 감지했다.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