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딘딘이 '맘마미안' 최초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딘딘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딘딘 어머니는 오프닝부터 남다른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딘딘이 본업인 래퍼로서의 활약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
아들의 활약에 대한 소감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딘딘 어머니는 “(딘딘은) 작은 유재석이다. 방송계에 계신 지인이 그렇게 말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에 딘딘은 “나는 작은 강호동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덩치가 작아서 안 된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딘딘은 빠르게 수긍했다.
어머니의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아한 말투와는 다르게 딘딘 못지않은 방송 센스를 발휘해 감탄을 자아낸 것.
딘딘은 “엄마가 방송을 좋아한다. 촬영 중인 나한테 전화를 세 번 연속 걸어서 토로한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강호동이 “어머니 혹시 연예인 병이 아니냐”라고 되묻자, 어머니는 "누가 자신을 알아봤다"며 "지금이었으면 내가 알아서 팬서비스해 줬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어머니의 입담에 강호동과 이수근은 무서운 예능 신인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오늘의 식전맘마' 코너에서는 용가리 너겟이 등장했고, 간단한 토크 뒤 1라운드 ‘맘마를 지켜라’ 코너가 진행됐다.
앞선 출연자들과 달리 맞히는 것을 자신이 없어한 딘딘. 그는 1라운드 시작 전 “엄마 음식을 못 맞힐 것 같다”라고 확신해 폭소를 유발했다.
1라운드에 등장한 요리는 탕수육, 고기떡볶이, 부대찌개, 오므라이스. 랜덤 매칭 결과 목진화 셰프가 탕수육, 박성우 셰프가 부대찌개, 김정묵 셰프가 오므라이스, 어머니가 고기떡볶이를 배정받았다.
딘딘이 고기떡볶이를 전혀 기억하고 있지 못한 상황. 이에 어머니는 패널티를 안고 1라운드에 임하게 됐다.
요리가 완성되자, 딘딘은 “엄마 음식이 없다”라며 당황해 했고, 딘딘 어머니도 함께 당황해 했다. 3셰프는 이런 딘딘의 모습을 보며 “이번이 기회다”라고 흐뭇해했다.
하지만 막상 시식에 들어가자 딘딘은 날카로운 관찰력을 보여주었고. 이런 그의 모습에 셰프들은 긴장했다.
그러나 결국 딘딘 어머니는 고기떡볶이의 패널티를 극복하지 못했다. 딘딘이 고기떡볶이를 어머니의 요리가 아닌 것으로 지목한 것. 이에 딘딘 어머니는 1라운드 탈락을 했고, 딘딘은 사상 초유의 1라운드 탈락 불효자가 됐다.
딘딘과 어머니도 당황한 결과. 딘딘 어머니는 “쟤 내 애들 아니다”라며 극대노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박성우 셰프가 1라운드 돌입 전 공약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초대권’을 얻게 되자 그제서야 마음을 누그러트려 눈길을 끌었다.
탈락하지 않았다면 보여졌을 2라운드 음식도 공개됐다. 딘딘이 선택한 추억의 요리는 매생이굴국. 그는 “나는 철이 없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자신이 문제를 일으켜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 나온 적도 있었다고. 딘딘은 “엄마가 나 키우기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사고뭉치 시절 자신을 후회했다.
이후 유학길에 오르게 된 딘딘. 그는 외국에 나가서야 어머니 요리의 소중을 알았다며 어머니의 요리 중 매생이굴국을 선택했다. 감동적인 VCR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고, 딘딘은 “이런 감성으로 매생이굴국을 먹었어야 했는데”라며 2라운드 진출을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캡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