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어느덧 데뷔 3년차를 맞이한 알렉사가 뮤지션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6일 신곡 'TATTOO'(타투)로 컴백한 알렉사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념을 고백했다.
2019년 디지털 싱글 'Bomb'로 데뷔한 알렉사가 지닌 무기는 유니크한 음색과 색다른 콘셉트다. 언제든 새로운 도전에 몸을 던질 준비가 된 알렉사는 지난해 11월 K팝 가수 최초로 메타버스 팬미팅을 열고,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미국 국가를 제창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꽉 찬 데뷔 2주년을 보내고 어느덧 데뷔 3년차에 접어든 알렉사는 "막 데뷔했을 때는 한국어도 많이 부족했고, 한국 문화에도 적응이 아직 덜 됐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대뿐만 아니라 문화, 언어에도 적응을 하기 위해 계속 긴장감과 떨림을 가지고 활동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벌써 3년차가 됐는데 그때보다는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더 완벽해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타버스 팬미팅은 어떤 경험이었을까. 알렉사는 "처음에 메타버스 팬미팅을 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신기했다"면서 "실제로 직접 팬들을 만난 것처럼 정말 재미있더라. 물론 가상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팬들과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사소한 이야기들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만족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미국 국가도 불렀다. 데뷔 후 처음 본국에서 진행한 행사이자 국가 제창이라는 큰 경험을 쌓은 감회가 남다를 터다. 알렉사는 "데뷔하고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을 못 가다가 이번 기회에 미국에 갔다. 너무 큰 무대라 긴장도 되고 그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 서본 적이 없어서 정말 떨리고 한편으로 설레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 "데뷔 이후 처음 부모님을 만났는데 아무래도 가족들 앞이라 더 긴장되고 떨렸다. 그런데 제 생각보다도 관중이 많이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면서 설렘을 표했다.
자신이 지닌 고유한 음악적 방향성과 팬들의 요청 사이 적절한 지점을 기민하게 찾아내는 것도 알렉사의 장점이다. 이에 대해 알렉사는 "저의 콘셉트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는다. 알렉사의 음악적 색깔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이 원하는 제 모습은 또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 댓글을 보면 알렉사가 '이 노래로 무대를 하는 것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보이더라. 그럴 때마다 콘텐츠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웬만하면 매일매일 새로 나오는 앨범과 뮤직비디오도 챙겨보려고 하고 있다. 가수마다 색깔들이 다르고 트렌드가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새로운 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 콘텐츠들을 챙겨본다"고 전했다.
알렉사는 2018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알렉스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시청자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이듬해 10월 알렉사라는 활동명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 그렇다면 알렉사로 하여금 계속해서 뮤지션의 길을 걷게 해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알렉사는 "어릴 때부터 K-POP 가수를 꿈꿨다. 그때 감정을 아직까지 잊지 않고 있다. 사실 스케줄이 많아서 피곤할 때도 있지만 '나는 지금 활동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행복하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거기에 더 보답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존과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TATTOO'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도 밝혔다. "'다음 컴백이 기다려지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알렉사는 "제가 그동안 발표한 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인 것 같아서 국내외 음원사이트에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인사드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지비레이블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