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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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대출"…서장훈, '1500만원 빚' 사연자에 분통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1.04 1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21살 사연자의 빚 고민에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데이트 비용 때문에 빚을 얻게 된 대학생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1살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데이트 비용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 (비용을) 제가 다 쓰고 있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까지 들인 돈이 얼마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1,500만 원이다"라고 답해 서장훈,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이 돈이 어디서 난 거냐"고 되물었다. 사연자는 "알바를 한 것도 있고 대출도 받았다. 근데 남자친구는 이렇게까지 된 걸 모른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한 친구의 소개해줘서 만나게 됐다. 저보다 3살 연상 24살이다. 지금 1년이 다 되어간다"며 "사귄지 두 달까지는 반반씩 내거나 남자친구가 더 냈다. 남자친구가 인테리어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 경기를 타다 보니까 일이 있을 때는 괜찮은데 없을 때는 너무 없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지금 알바하면서 그렇게 벌어서 내는데 남자친구도 일이 없으면 알바라고 해서 같이 내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몰라서..."라고 말을 흐렸다.

이수근은 데이트 비용을 물었고, 사연자는 "5만원 넘게 쓰는 것 같다. 밥 먹고 카페 가고 영화 본다. 일 없을 때는 일주일에 5번씩 만났다"고 전했다.

또 사연자는 대출을 SNS에서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는 "제가 학교가 2년제여서 내년에 취업이 보장되어있어서 갚아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보육을 전공했다는 사연자의 말에 이수근은 "남자친구를 보육하면 어떡하냐"고 안타까워했다.

일을 시작하더라도 2년 정도는 꾸준히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 서장훈은 "그 돈이면 소고기 배 터지게 100번 먹을 수 있다. 이 돈이 네 나이에는 엄청 큰 돈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데이트 비용에 대한 언질도 없었다는 남자친구. 이에 이수근은 "걔도 웃기는 애다. 엄청 잘 얻어먹나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데이트 상황을 예로 든 후 "남자친구가 너한테 돈을 제일 많이 쓴 게 뭐냐"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가장 많이 받았다. 얼마 전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을 때라 밥, 케이크, 인형 사줬다"고 답했다.

2만원 짜리 인형이라는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만약에 남자친구가 대출 바당서 3천만 원만 빌려달라고, 안 빌려주면 헤어지겠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망설이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네 사정 뻔히 알면서 무조건 얻어먹은 걔도 문젠데 기본적으로 네 문제가 더 크다. 네가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남자친구가 떠날까봐 그런 거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네가 1,500만 원을 쓴 게 하나도 안 아까워서 후회가 없다면 괜찮은데 네가 여길 찾아왔지 않냐. 후회하고 감당이 안 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방송 나간 거 알면 주변에도 창피하고 그러니까 너 안 만난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근데 걔가 널 진짜 사랑한다면 반대로 얘기할 거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수근 아저씨처럼 말하면 계속 만나도 된다. 근데 '왜 사람 창피하게 방송까지 나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아마 자연스럽게 헤어질 거다. 헤어지게 되면 1,500만 원은 고스란히 네 몫이다. 근데 너무 큰 돈이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앞으로 너의 긴 인생을 위해 이 정도 수업료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해라. 큰 교훈을 얻는 거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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