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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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질러진 물이지만...루카쿠, 결국 고개 숙였다

기사입력 2022.01.04 09:47 / 기사수정 2022.01.04 09:4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루카쿠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신체적으로 괜찮지만, 첼시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항상 내 마음 깊은 곳에 인터밀란의 복귀를 생각했다. 나는 은퇴하기 전에 인터밀란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카쿠 발언의 파장은 꽤 심했다. 루카쿠의 발언을 접한 첼시 팬들은 "그럼 떠나라", "루카쿠와 계약을 해지하자" 등 하나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첼시를 지도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루카쿠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일 오전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투헬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루카쿠는 결국 리버풀 전에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일명 '루카쿠 사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만 같았지만 루카쿠가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일 오후 루카쿠가 자신의 팀 동료들과 함께 투헬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여기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리버풀 전에선 명단 제외됐지만, 루카쿠는 여전히 첼시에서 중요한 선수이며 6일 오전에 펼쳐질 토트넘 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루카쿠가 인터밀란에 애정을 드러내면서 그의 옛 스승이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다. 루카쿠의 토트넘 이적설도 나왔다. 3일 오후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은 루카쿠가 콘테와 재결합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첼시전 기자회견에서 "루카쿠는 지금 다른 팀 선수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선 말을 하고 싶지 않다.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첼시와 루카쿠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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