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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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이션스컵 향한 갈등...왓포드 "사르는 못 나가!"

기사입력 2022.01.03 14:29 / 기사수정 2022.01.03 14:2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에 관한 클럽과 국가 간의 갈등이 다시 한 번 발생했다.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월 7일까지 펼쳐질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관한 이슈가 매일같이 떠오르고 있다. 이번엔 이스마일라 사르와 관련해 왓포드와 세네갈 축구 협회 간의 갈등이다.

이스마일라 사르는 지난 11월 20일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에 왓포드 클럽은 지난 2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사르는 맨유와의 경기 때 부상을 당했고 지금까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은 12월 초에, 세네갈 축구 협회에 사르의 부상에 관한 의학적 소견을 전달했고 부상 정도에 관한 MRI 정밀 진단 결과까지 전송했다. 전문가와 나눈 정밀 상담 이후, 우리는 세네갈 축구 협회에 사르의 회복 스케줄을 전달하며 클럽 자체적으로 부상 회복의 과정을 가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네갈 축구 협회는 이러한 왓포드의 입장에 반기를 들었다. 그들은 곧장 FIFA(국제축구연맹)의 개입을 원했고, 사르를 차출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세네갈 축구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왓포드는 선수의 차출을 막기 위해 거짓 소견을 보냈다. 사르는 세네갈 국가대표로 네이션스컵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축구 협회는 1월 4일까지 사르가 세네갈 국가대표로 콜업되기를 원하고 있다. 왓포드가 사르의 국가대표 차출을 막는 이러한 행위는 무례한 행동이며, 세네갈 축구에 존중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그들의 국가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나설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왓포드는 이미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인 엠마누엘 데니스의 네이션스컵 차출을 거절했다. 그들은 나이지리아 축구 협회가 주어진 시간 내에 데니스의 차출을 결정하지 않았고,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는 기한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축구 협회는 이러한 왓포드의 결정에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고, 데니스의 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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