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선호를 언급했던 문세윤의 수상 소감이 통편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2021 KBS 연예대상' 당일 모습이 그려졌다.
'1박 2일' 멤버들은 무대 리허설을 마친 후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라비는 "종민이 형 너무 많이 틀리더라"라고 말했고, 연정훈은 "나 자리 좀 바꿔주면 안 되냐. 딘딘 때문에 헷갈려 죽겠다. 자꾸 반대로 춘다"라고 불평했다.
김종민은 "작년(2020년)에 상 못 탄 사람은 라비랑 나밖에 없다. 이번엔 라비가 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PD는 "받고 싶은 상 있냐"고 물었고 라비는 "주는 거 뭐든"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라비는 "작년에 알았다. 이게 상 욕심이 없으면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못 받을 때가 문제다. 못 받았을 때의 서운함을 생각 못 했다"고 털어놨다.
신인상 후보에 오른 라비는 경쟁자들을 검색했고, 연정훈은 "나는 최고로 기대되는 게 최우수상이다. 공약으로 스카이다이빙 하면서 바다로 떨어진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나 받으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1박 2일'은 신인상, 방송작가상, 올해의 예능인상, 우수상, 최고의 프로그램상, 대상까지 수상하며 무려 7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문세윤의 대상 소식에 멤버들은 "됐어!", "해냈어!"를 외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문세윤은 "무슨 말을 먼저 해야 될지 모르겠다. '1박 2일' 제작진, 정말 은인 같은 정훈이 형, 종민이 형, 우리 딘딘이 라비 너무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선호를 언급한 소감 장면이 편집돼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1박 2일' 멤버들을 차례로 언급한 후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1박 2일'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선호의 하차 결정 이후 '1박 2일' 측은 미리 촬영해뒀던 방송분에서도 김선호를 편집했다. 갑자기 5인 체제가 된 상황 속에서도 문세윤을 비롯한 멤버들이 빈자리를 채웠고 시청률도 꾸준히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문세윤이 김선호를 언급하자 제작진은 불가피하게 편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새해 첫 미션이 공개됐고, 3년 전 자료화면에서야 김선호의 모습이 잠깐 비춰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