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임원희, 슈퍼주니어 김희철, 최시원, 가수 김종국, 이상민, 탁재훈, 개그맨 김준호, 코요태 김종민이 건의 사항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임원희, 김희철, 최시원 김종국,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 김종민이 건의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호는 멤버들의 건의사항을 모아 방송사 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녹음을 시작했다. 탁재훈은 "편집 안 하고 SBS 사장님한테 들려주는 건 아니지 않냐. 걸러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탁재훈은 "사실 누구나 걱정하고 있는데 서로 쉬쉬한다. 서로 말을 못하고 있다. 민감한 부분이다. 사랑을 하셔서 결혼을 한다고 프로그램 하차하는 프로가 있었냐. 사실 이 중에서도 우리끼리 연애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거다. 그걸 떳떳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몰래몰래 할 수도 있다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김종국은 "내일모레 기사 나냐"라며 물었고, 이상민은 "형 몰래 연애하는구나"라며 거들었다.
탁재훈은 "결실을 맺으면 이 프로를 하차해야 된다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게 맞냐"라며 주장했고, 김희철은 "이런 고민을 많이 해서 우리 어머니께서도 항상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들이 40에는 장가가서 엄마도 아들도 '미우새' 빠져야 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결혼을 하면 '미우새' 빠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우리 엄마의 직장을 내가 뺏는 거다. 이 불효가 어디 있냐"라며 공감했다.
김종국은 "결혼을 해도 계속 미운 짓거리를 하고 다닐 수도 있다"라며 맞장구쳤고, 탁재훈은 "약속하겠다. 결혼하면 착실하게 안 살겠다"라며 선언했다.
서장훈은 "결혼한 분들은 하차가 아니라 '동상이몽'으로 옮기는 거다. 계속 이어나가면 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김희철 어머니는 "아들 걱정하지 말고 빨리 가라"라며 탄식했다.
이상민은 "결혼하면 하차해야 된다고 한 제작진이 없지 않냐"라며 의아해했고, 김종국은 "결혼을 한 사람이 없다. 결혼했던 사람들이 있다"라며 못박았다.
탁재훈은 '돌싱포맨'에 대해 "하기 싫다. 우리 가족들한테 '마지막 녹화입니다'라고 말하고 나온다"라며 고백했고, 김종국은 "곧 연예대상인데 왜 그러냐"라며 만류했다. 탁재훈은 "희망이 없으니까. 나만 들뜨면 되는데 가족들 다 들뜨게 만들고"라며 툴툴거렸다.
김희철은 "나는 (대상 수상자가) 이상민이라고 본다"라며 밝혔고, 탁재훈은 "차라리 대상을 내가 모르는 사람이 타면 괜찮다. 이상민이 타면 우리 가족 쓰러진다"라며 발끈했다.
탁재훈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도 그 사람이 미우면 미운 짓을 하면 계속 나와야 된다는 거다"라며 덧붙였고, 김준호는 "출연 보장에 대해 우리는 계속 인정해 달라고 하겠다"라며 약속했다.
또 김희철은 "섭섭한 게 '미우새' 다 같이 하는 건데 '돌싱포맨'은 '미우새'에서 나온 자식 같은 프로그램 아니냐. 싱글들을 위한 '싱글포맨'은 왜 없냐"라며 아쉬워했고, 김종국은 "미안한데 너한테는 섭외가 안 갔었냐. 원래 그거 하려다 안 돼서 '돌싱포맨'이 생긴 거다"라며 귀띔했다. 최시원 역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내가 싱글이 아니었을 땐가?"라며 당황했다.
최시원은 "합류하기 전까지 매일 볼 정도로 큰 팬이었다. 보니까 하나를 안 했더라. 나눔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봉사활동을 통해서"라며 제안했다.
김종국은 "이미지 좋은 사람이 봉사하면 괜찮은데 진짜 사회 봉사인 줄 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