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8 03:1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베이글녀'로 잘 알려진 배우 한지우의 '발연기'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노도철 연출, 배유미 극본) 6회에서는 연기자를 꿈꾸는 황미란(한지우 분)의 실감나는 '발연기'가 그려졌다.
고시를 일주일 남겨 둔 강대범(강동호 분)을 대신해 아이를 맡아주게 된 한서우(박유환 분). 한정원(김현주 분)의 삼촌인 서우는 가족들에게 이미 "아기 엄마가 부모도 없고 맹장 수술을 해 애를 봐 줄 사람이 없다"고 속여 대범의 아이임을 숨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를 예뻐해 선물공세를 펼치던 정원이 "아이에게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병문안을 가겠다"고 하자 당황한 서우는 마침 옆에 있던 미란에게 아이 엄마 행세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미란은 "기획사 오디션을 보기 전 연기 수업을 할 수 있겠다"며 흔쾌이 허락했다.
그러나 정작 카페에서 만난 정원 앞에서 수습 불가능한 '발연기'를 선보이고 만 것. 미란은 "엄마는 우리 아들이 하늘만큼 땅만큼 보고싶었다"며 가짜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아이를 안아보라"는 정원의 말에 "제가 맹장수술 한데가 너무 아파서요"라며 왼쪽 배를 쓰다듬던 미란은 "맹장은 오른쪽인데 자꾸만 왼쪽 배를 만지네"라는 정원의 일침에 "제가 맹장이 너무 커서요, 수술하는데 애먹었거든요"라는 터무니없는 대답을 늘어 놓았다.
게다가 "저 정말 우리 아들과 함께 열심히 살거에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요"라며 과도한 리액션과 함께 자신의 연기에 스스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원이 "필요한 거 없느냐?"고 묻자 "현금으로 주시면 안 돼요? 제가 계좌번호 써드릴게요"라며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우가 "미란 누나 완전 발연기에요. 저런 실력으로 무슨 오디션을 본다고"라며 낙심한 모습을 보여 또 한번 폭소케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결국 우연히 카페에 들른 미란의 언니 황금란(이유리 분) 덕에 진실이 밝혀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란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우연히 부딪힌 정원과 실제 정원을 낳았지만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권양(고두심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 <반짝반짝 빛나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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