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학교 2021’이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 12회에서는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역대급 ‘단짠’ 전개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는 새로운 목공 프로젝트에 힘을 쏟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활기를 더했다. 벤치 제작부터 설치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아우르는 목공 동아리원들의 열정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의욕 넘치던 제작기에 이어 진지원(조이현 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설치한 벤치가 무너져 아이가 다치게 된 것. 당황스러움에 얼어붙은 진지원은 위축됐고, 공기준(김요한)의 부탁을 받고 진지원을 찾아간 공영수(박인환)는 실수를 자책하는 진지원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면서도 따뜻하게 등을 토닥이며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추영우)의 범죄 사실을 증언하는 대가로 구미희(이지하)로부터 원하는 대학교 입학부터 4년 기숙사, 전액 장학금까지 제안받았던 강서영(황보름별)은 꿈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불러왔다.
강서영은 보육원으로 봉사를 온 정영주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것은 물론 그가 건넨 나무 책갈피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어떤 선택을 할지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이강훈(전석호)은 정철주(서재우)의 재판 증언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한수(김민상)의 협박에 재판을 포기하려 하는 김선자(조련)의 결정을 듣고 낙담했다. 더불어 하루아침에 아기 아빠가 된 지호성(김강민)과 고은비(서희선)사이 균열이 일기 시작한 관계까지 공개돼 흥미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12회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다시 한번 펼쳐져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가슴 통증을 호소했던 공영수가 갑자기 쓰러졌고, 진지원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공기준은 걸려온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윽고 심박수 그래프가 일직선을 그리고 공영수에게 사망 선고가 내려지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공기준과 진지원의 모습은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렇듯 ‘학교 2021’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갑자기 날아온 비보에 무너진 공기준과 진지원의 마음, 갈수록 깊어지는 강서영의 고민, 그리고 아기 때문에 어긋난 지호성과 고은비의 관계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한편, ‘학교 2021’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학교 2021'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