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고 있는 라리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30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페인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종목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도입하여 라리가 경기 관중을 75%로 줄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조치는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스페인의 17개 자치 지역은 원할 경우 추가 제한을 가할 수 있다. 바스크 정부는 5,000명 이상의 서포터를 수용하는 야외 경기장의 관중 수를 50%로 제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틱 빌바오, 알라베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방역 조치의 강도가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페인은 30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760명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비상 시국에 접어든 것이다. 이는 라리가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등 다수의 구단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라리가의 모든 구단들은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만, 오는 2021년 1월 1일 발렌시아와 에스파뇰의 2021/22시즌 라리가 19라운드 매치업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에 ESPN은 "라리가가 짧은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이번 주말 복귀함에 따라 모든 구단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비상 대책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치료 시간 제한, 테스트 증가와 같은 프로토콜이 포함된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단의 코로나19 위험을 완화하고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구단들과 협력하고 있고, 정부, 지방 정부 및 지지 단체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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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