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TV조선 예능 '국민가수'의 '1대 국민가수' 주인공은 박창근이었다.
박창근은 지난 23일 방송된 '국민가수' 마지막회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편이었던 어머니에게 전하는 마음인 자작곡 '엄마'를 선보였다.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던 박창근은 담담하게 무대 위에 다시 올랐고, '보고싶구요, 미안하구요, 사랑하구요'라는 가사로 속내를 전했다.
박창근의 노래가 끝난 후 김범수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가사 속 박창근의 음악 철학이 담겨져 있어서, 하나씩 뱉어져 나올 때마다 가슴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았고,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이후 1라운드 총점 결과에 마스터 심사 및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에서 박창근은 '국민가수' TOP1 자리를 차지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당시 방송에서 1위 소감으로 박창근은 "노래하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늘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 엄마는 힘들지 않아보였다. 늘 나를 응원해줬다. 많은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얼굴 한 번 보여주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 온 것 같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위로해 달라는 (국민의) 말씀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려드리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하던 박창근은 "음악을 하면서 나이가 얼마가 됐든, 정말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100% 만족을 하고 죽을 음악인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고뇌했던 부분들, 갈등했던 것들을 새로운 무대에서 보여주고, 또 다른 분들에게 지적이라면 지적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겐 좋은 순간들이었다"고 감사했다.
또 "계속 성장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발전시켜 나가는 시간을 계속 가질 수 있게 되는 과정 안에 있는 경연대회여서 좋았다"고 '국민가수' 참여 의의를 되새겼다.
높은 관심과 인기만큼이나 잡음도 피할 수 없었다. 박창근은 최근 일부 팬이 팀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팬들의) 성향 상,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두 세 걸음을 앞서나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저도 최근에 조금 강하게 얘기한 적도 있었다. 어떻게 된다 해도 제가 내부적으로 관여는 안 하지만, 대외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어떤 상황들이 나오게 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이 부분을 생각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이 부분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n.CH엔터테인먼트·TV조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