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사미르 나스리가 맨체스터 시티 시절 만치니 감독과의 갈등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나스리는 프랑스 방송사 카날플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치니 감독 및 그의 코치들과 벌어졌던 두 가지 갈등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갈등은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4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펼쳐진 울버햄튼 전에서 발생했다. 그는 "만치니는 경기 내내 나에게 말을 멈추지 않았다. 난 돌아서서 '나한테 말 걸지 마. 이건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니야.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선수를 넣어'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던 하프 타임에 축구화를 벗었다. 야야 투레가 내 옆에 있었는데, 나는 그에게 만치니가 또다시 나쁜 말을 하면 축구화를 던지겠다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두 번째 갈등은 만치니 코치와의 일화였다. 그는 "만치니는 나에게 훈련할 때 특정한 방법으로 수비하라고 전달했다. 그의 조수였던 데이비드 플랫은 그 반대로 하라고 주장했다"라며 "플랫이 이탈리아어로 나를 모욕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그를 모욕했다. 만치니는 나에게 셔츠를 벗고 훈련에서 나가라고 지시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에 화가 난 나스리는 돌연 파리로 떠나 버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맨시티의 회장이 아부다비에서 날아와 화해를 요구했다. 결국 나스리는 팀으로 돌아왔고, 극적인 화해에 성공했다.
나스리와 만치니가 갈등을 벌였던 2011/12시즌은 맨시티가 4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시즌이다. 나스리는 2017년(2016년 세비야 임대)까지 맨시티에서 뛰었다. 그 이후 안탈리아스포르, 웨스트햄,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2021년 9월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 나스리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