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드 앤 크레이지’가 강력한 사이다를 장착한 엔딩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이하 '배앤크')가 매회 반전미 넘치는 엔딩과 사이다를 선사하며 시간 순삭 드라마라는 평을 얻고 있다. “왜 벌써 끝? 오늘도 시간 삭제”, “다음 회를 안 볼 수 없게 만드네”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배드 앤 크레이지’를 한 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엔딩을 짚어봤다.
#1. 1회 엔딩: 류수열-오경태 불구덩이 건물 낙하
류수열(이동욱 분)은 출세를 바라보며 경찰의 도덕적 책무와 담 쌓은 지 오래된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 반면 오경태(차학연)는 고지식하다고 생각될 만큼 원칙과 직분에 충실한 순경이다.
오경태가 뒤쫓던 정윤아(이서안) 행방불명 사건을 담당하게 된 류수열은 단순 실종으로 여겼던 사건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던 중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세력과 맞닥뜨리게 됐다. 급기야 도인범(이상홍 분)에게 목숨의 위협을 당하는 오경태를 구출한 뒤 화마에 휩싸이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숨 막히는 엔딩을 맞았다.
#2. 2회 엔딩: K 정의의 날아차기+류수열&K 이중인격 공개
류수열은 정윤아 살인사건의 진범이 자신이 동아줄로 삼았던 국회의원 도유곤(임기홍)이며 정윤아가 죽은 탁민수(이주현)의 정보원이었다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자신의 양심과 싸우며 수사 진행과 중단에서 고민하던 류수열은 결국 승진을 위해 이를 묵인해 정윤아 살인사건은 원점에 섰다.
그러던 중 승진을 앞둔 류수열 앞에 또다시 나타난 K(위하준)가 도유곤을 향해 정의의 발차기를 날려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뜻하지 않은 반전이 터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면 전환과 함께 K가 류수열로 변신, K가 류수열의 또 다른 인격(이중인격)이자 양심의 의인화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3. 3회 엔딩: 류수열-K-이희겸-오경태 팀플레이 신호탄
류수열은 정윤아 살인사건의 내막을 밝힐 목걸이를 찾아냈지만 도유곤이 도인범의 살해를 사주하고 류수열의 가족은 물론 뒷돈 거래 내역, 경장 5년 기록을 압수 수색하는 악행으로 그의 숨통을 바짝 조여갔다.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진 류수열은 도유곤을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읍소한 가운데 그런 류수열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시원한 사이다를 예고했다. 도인범의 손아귀에서 구사일생으로 벗어난 오경태가 “지금 쫓기고 있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며 손을 내민 것. 마침내 류수열을 필두로 한 인성회복 팀플레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알렸다.
#4. 4회 엔딩: 류수열 결의 “무조건 구해낸다”
모두의 공조 아래 류수열은 도유곤을 검거하며 새 국면을 맞이한 듯 보였지만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도유곤을 긴급 이감하던 호송 차량이 전복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것. 도유곤을 포함해 호송팀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모든 정황이 유일한 생존자 이희겸의 단독 범행으로 몰려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짝사랑하는 이희겸을 구하기 위해 K는 “희겸씨 구하면 사라져줄게”라며 자신의 생존을 담보해 제안했고, 이에 류수열은 “이희겸 넌 내가 무조건 구해낸다”며 결의를 다져 앞으로 그려질 류수열과 K의 환장의 공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의미심장한 미소에서도 유난히 날카로웠던 눈빛을 보인 류수열이 어떤 사이다 반격을 펼칠지 기대를 더했다.
'배앤크' 5회는 3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
사진=tvN ‘배드 앤 크레이지’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