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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2년 연속' 대상→퇴사 김태호PD 울컥…최고 7.2% (MBC 연예대상)[종합]

기사입력 2021.12.30 10: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6.5%, 2부 7.2%를 나타냈다. 동시간대 1위(2부 기준)이자 방송 3사 연예대상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1부 3.2%, 2부 4.2%다. 동시간대 1위와 수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올랐다.

또 한 번 역사를 쓴 대상 수상자 유재석의 기록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MBC에서만 8번의 대상, 개인 통산 18번의 대상을 받는 역사를 쓰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시상자로 깜짝 출격한 이효리가 직접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며 축하를 해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유재석은 한계 없는 부캐 확장과 최고의 콘텐츠들을 만들며 ‘놀면 뭐하니?’의 인기를 이끌었다. 코로나 확진으로 시상식에 오지 못할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완치 소식을 알리며 참석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분에 넘치게 큰 상을 받았다.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태호 PD가 없는 '놀면 뭐하니?'가 어떨지 걱정도 됨과 동시에 '무한도전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온 여러 추억이 많이 생각난다. 김태호 PD가 새 결정을 한 만큼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재석은 코로나 시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예능인들의 역할을 말하며,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예능인이 해야할 일이 확실해지지 않을까,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더 스스로 느끼는 그런 한해 한해가 아닐까 한다.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국민 MC’ 다운 대상 수상 소감을 남겼다.

유재석과 김태호 PD는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15년간 함께 토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졌다.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김태호 PD는 "올해도 '놀면 뭐하니?'가 많은 일을 했다. 러브유 위드유를 통해 소소한 시청자의 일상을 함께하며 소소한 감동을 전했다면 여름에는 MSG워너비 멤버들이 일으킨 한여름의 발라드 열풍, 그 중심에는 역시 유재석님이 함께했다. 올해 JMT 유본부장과 무한상사 정과장의 만남이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가 연결된 세계관을 완성했다. 가을부터는 지난 2년간 힘겹게 애써준 유재석 님 옆에 든든한 가족이 돼준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 씨까지 앞으로 펼쳐질 '놀면 뭐하니'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패밀리십이 구축됐다"라고 밝혔다.

이별에 울컥하기도 했다. “2001년 입사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한 김태호 PD는 "MBC를 좋아했다.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 20년 중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 그 시간에 유재석님이 함께해줘서 버틸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 존경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새로운 결정을 한 만큼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유재석, 이미주, 하하)를 비롯해 여자 최우수상(신봉선), 베스트 팀워크상(MSG워너비), 베스트 캐릭터상(정준하, 하하), 여자 신인상(이미주) 등 10관왕을 달성했다.

유재석과 올해를 끝으로 MBC를 퇴사하는 김태호 PD는 서로를 언급하는 뭉클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봉선과 이미주는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정준하와 하하는 ‘무한도전’ 이후 4년 만에 MBC에 돌아온 애틋한 소감으로 감동을 남겼다. 5개월 만에 다시 뭉친 MSG워너비는 축하 무대와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MBC는 "올 한 해 MBC 예능을 총정리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은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22년 새로운 MBC 예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라고 자평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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