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깁갑수가 장민호와 함께 그의 친아버지를 찾아 인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2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장민호가 김갑수와 함께 인천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학창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차이나타운의 한 중국집을 찾은 장민호는 김갑수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포춘쿠키를 구입했다. 김갑수는 '가까운 사람들과 취미가 맞지 않아 대화가 어려웠나요?'라고 적힌 운세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고, 장민호도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취미부터 입맛까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이어 김갑수는 '당시의 취미를 발견하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올 것입니다. 기쁜 시간이 되겠군요'라고 적힌 운세를 읽고서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아들을 바꿔준다는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민호 또한 자신의 운세를 읽은 뒤 "새로운 아버지를 찾게 될 것 같다"며 큰절을 올렸다.
길거리에서 간식을 사서 먹은 뒤 두 사람은 장민호와 친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수봉공원을 방문했다. 장민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원으로 갔고, 12살 당시 친아버지와 찍었던 사진을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을 찍기 전 김갑수는 "12살 때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추억이 거의 없다"면서 "어렸을 때 1원씩 모아가면서 아버지께 박하사탕을 사드린 적이 있다. 그걸 아버지가 '참 맛있다'면서 드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 모습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갑수는 장민호의 친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려야한다며 장민호와 함께 자리를 옮겼다. 이날 오전 "친아버님을 한번 해가 가기전에 봬야 되는 거 아닌가"라면서 "직접 가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이자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기 때문. 장민호는 "우리 갑수 아버지랑 같이 왔다"며 인사했고, 김갑수는 장민호의 친아버지와 눈을 맞췄다.
장민호는 아버지에게 김갑수와 재현한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이야기를 전했고, 김갑수는 "(아버지가) 다 아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민호는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테이프로 붙여놓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김갑수는 장민호의 친아버지에게 "아까도 인사드렸는데요, 민호하고 부자지간의 연을 맺은 그런 사이가 됐다"며 "오늘 직접 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호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가수가 됐다. 나도 자랑스러웠는데 아버님은 얼마나 자랑스러우시겠냐"면서 "부족하지만 친아버님을 대신해서 민호의 아버지 노릇을 해보겠다. 지금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민호가 외롭지 않도록 옆에서 힘이 되도록 친구같은 좋은 아버지가 되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갓파더'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