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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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대패' 신태용 감독 "태국은 완벽했다"

기사입력 2021.12.30 06:23 / 기사수정 2021.12.30 06:23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태국전 대패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태국과의 2020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0-4 대패를 허용했다. 이로써 다가오는 2차전에서 최초 5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태국과의 2020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직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결승전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결승전에 막 출전한 선수들이 많았고, 경기 초반 빠른 실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반 막판 디왕가가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 것에 대해 "디왕가가 찬스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물론 골이 들어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를 압도한 태국에 대해서는 "태국은 완벽했고, 우리는 많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에서 개선하겠다. 공은 동글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태국전 대패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2000년, 2002년, 2004년, 2010년, 2016년에 이어 다시 한번 준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5회의 준우승 중 무려 3번(2000년, 2002년, 2016년)을 태국에게 패배했다.

이와 달리, 태국은 스즈키컵 통산 6번째 우승에 가까워졌다. 1996년에 시작된 스즈키컵에서 초대 우승을 달성했고 2000년, 2002년, 2014년, 2016년까지 총 5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스즈키컵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2020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오는 2022년 1월 1일 오후 9시 30분에 펼쳐진다. 

사진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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