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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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병역기피 의혹 해명 "한국서 실패해 미국 돌아간 것" [종합]

기사입력 2021.12.29 10:49 / 기사수정 2021.12.29 10:4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양준일이 병역 기피 의혹에 입을 열었다.

양준일의 병역기피 의혹을 고발하는 민원이 최근 병무청에 정식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일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고발인 A씨는 "양준일은 군대를 가야하는 한국사람이 된다는 조건으로 6개월마다 갱신 비자를 받아 한국 활동을 한 것이고, 국적 회복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미국 국적을 버리지 않아 한국비자갱신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고시에 따르면 교포 양준일은 1980년대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미국과 대한민국 이중 국적자가 됐다. 이후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한 양준일은 1993년 한국 국적 회복을 허가 받았지만, 다시금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1993년 예정됐던 부산 콘서트를 개최하지 못하기도 했다.

양준일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 포기를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양준일은 2019년 JTBC 예능 '슈가맨' 출연 당시 "10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와 6개월 마다 비자 갱신이 필요했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자로부터 비자 발급 거부를 당해 한국 활동을 그만둬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그의 병역기피 의혹을 두고 진실에 관심이 집중됐다.



의혹이 확산되자 양준일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9일 뉴스1을 통해 "군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가수로서는 실패한 상황에서 다른 일자리에 취직을 한다는 것은 더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과거 미국으로 돌아갔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논란을 키운 '비자'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10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말을 했는데 최근에 비자를 확인하니 5년짜리였다, 이 부분은 오래된 기억이라 잘 알지 못했다"며 "하지만 처음에 받은 비자의 경우,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취소한 기록은 확실히 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국내에서의 짧은 연예계 활동을 마친 뒤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탑골GD'로 재조명돼 '슈가맨'에 출연, 연예 활동을 재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양준일은 최근 저작권료 부당 편취 의혹,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의혹, 탈세 및 소비자보호법 위반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탈세 및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양준일 팬클럽 운영자가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동구매 방식에 문제는 없는지 공동구매 전 변호사, 세무사의 조언을 받은 후 결정했고 세금 신고는 세무사를 통해 진행했다. 현금영수증도 발행됐고 주문자가 현금영수증 요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세금 신고는 공동구매 입금 전액에 대해 이뤄졌다"는 해명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양준일은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앞선 인터뷰에서 "나를 괴롭히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허위 사실을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제는 허위 사실을 얘기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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