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맘마미안' 김수미가 자신의 요리를 맞힌 아들 정명호에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연예계 대표 손맛의 달인 김수미와 김수미의 아들이자 배우 서효림의 남편인 정명호가 출연했다.
정명호는 엄마의 음식을 맞히지 못할 때를 대비해 실패 공약을 세워달라고 하자 "딸 조이 밑으로 아이 두 명을 더 낳겠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너 함부로 그런 공약하지 마. (서)효림이와 의논해야지, 너 혼자 결정하면 안 되지"라며 타박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널 호적에서 빼겠다. 억울해서 안 된다. 유산도 없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알아서 해"라며 엄포를 놓았다.
정명호는 당황하면서 "다른 엄마들보다 유산이 많으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도 “내가 봐도 엄마 쪽으로는 1등일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수미는 "아니다. 나는 하도 써서 재산이 없어"라며 해명했다.
정명호는 추억이 담긴 네 가지 음식을 먹고 엄마 김수미의 손맛과 다른 걸 탈락시켜야 했다.
박대조림, 낙지 곱창전골, 보리새우 시금칫국, 수미의 굴요리가 메뉴다.
김수미의 박대조림을 맛본 정명호는 "나중에 10년, 20년이 지나도 이 맛은 안 잊을 것 같다. 만약 엄마가 안 계신다고 하면 이 맛을 완벽하게 복원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내가 먹어봐서 안다. 그게 무서운 거다. 다시 못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실제 군산에 가서 박대 조림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그런데도 이 맛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김수미는 "내가 내 아들을 몰랐구나, 아들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역시 내 아들이구나 감동이 밀려온다. 오늘 손녀딸이 생긴 다음으로 오늘이 행복하다"라며 감동을 받았다.
정명호는 보리새우 시금칫국이 김수미가 한 음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정답이었다. 김수미는 "자식 키운 보람이 있다. 내 아들 맞네. 유산은 반 넘어갔다"라며 좋아했다.
2라운드 대결에서도 정명호는 김수미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맞혔다.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한 김수미는 "우리 딸은 유산 한푼도 못 준다"라며 아들 사랑을 뽐냈다.
사진=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