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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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장난으로 보나?" 억울한 판정에 토트넘 팬들 불만 표출

기사입력 2021.12.29 09:53

김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당한 심판 판정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밀려 6위로 내려갔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의 페널티킥과 퇴장 유도로 해리 케인의 동점골까지 이어졌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토트넘은 후반에 역전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토트넘이 후반에 역전하는 듯 보였다. 후반 7분 해리 윙크스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침착한 터치 이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위 속에서 역전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은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2연승과 함께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골에 대해 VAR 판독이 진행됐고 VAR 심판진의 확인 결과 케인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케인의 어깨가 최종수비보다 조금 더 앞서 있었다고 판정했다. 이날 경기를 관장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케인의 항의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VAR 판독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토트넘 팬들의 불만을 그대로 전했다. 한 팬은 "어떻게 케인의 골이 오프사이드가 됐지? VAR 참..."이라고 말했다. 다른 팬은 "어떻게 케인의 골이 오프사이드야? 경기 진짜 날렸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2021/22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관련 VAR 판정에 대해 얇은  선 대신 두꺼운 선을 사용해 동일 선상에 대한 판정을 완화하려고 노력했다. 프리미어리그 심판진 대표인 마이크 라일리는 "근소한 차이의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해 우리는 공격선수에게 이익을 주도록 재도입했다. 오프사이드인 선수의 발톱, 코 등은 지난 시즌에 오프사이드였지만 이번 시즌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중계화면 상 VAR 판독 화면은 사선으로 카메라가 잡혀있어 정확하게 일직선 위로 된 화면을 중계화면으로 볼 수 없었다.

거기에 후반 21분엔 맷 도허티가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는 곧바로 파울 선언이 됐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파울이 아니라 포스터 골키퍼가 볼을 그냥 놓친 거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VAR 판정은 진행되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 팬은 트위터로 "백만년 동안 파울이 아니었다. 장난스러운 판정(Joke refreeing)이다. VAR도 똑같다. 차 마시러 나갔냐?"라며 분노했다. 

선수들도, 팬들도 이해하기 힘든 판정에 분통을 터뜨렸고 토트넘은 결국 수적 우위에도 승점 1점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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