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맘마미안’ 정명호가 2대 효자로 등극했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역대급 손맛 장인 배우 김수미와 장남 정명호가 출연했다.
1라운드 대결에서 무사히 김수미의 요리를 맞힌 정명호. 2라운드 요리로 약선오리불고기가 나오자 “어머니가 이 요리를 해주시면 원기를 회복하는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미의 약선오리불고기 레시피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잡내를 제거한 오리고기를 끊는 간장 채수에 넣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무즙, 양파, 홍고추를 넣는다.
이후 수삼, 황기, 대추 등 약재를 넣은 뒤, 다진 마늘과 후추를 넣어 간을 한다. 이후 고기에 간이 배도록 15분간 더 끓인다. 채소는 마지막에 넣고 찌듯이 익혀 샤부샤부처럼 즐긴다.
이렇게 약선오리불고기가 만들어지는 도중 아들 정명호의 과거가 공개됐다. 그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했던 것. 이에 “어머니가 태릉선수촌에도 요리를 주로 오셨다”라며 “(그래서) 헌병한테 입구에서 제지당한 적도 있다. 어머니가 찾아왔을 때 헌병이 연락도 했다”라고 말했다.
출입을 제지를 당하자 호통를 쳤다는 김수미. 이수근이 그 상황을 김수미와 함께 즉석으로 재연하자 출연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모자간의 애틋한 토크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머니와 셰프들의 요리가 완성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히 똑같은 세 사람의 약선오리불고기. 정명호는 셋 중에서 어머니의 요리를 골라낼 수 있을까?
김정묵 셰프의 요리는 맛보자마자 정확하게 눈치챈 정명호. 하지만 나머지 두 요리를 맛볼 때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을 내린 정명호. 그는 2번 약선오리불고기가 어머니의 요리라고 확신했다. 그 확신 그대로, 2번은 김수미의 요리가 맞았다. 이에 김수미 모자는 효도상품권을 손에 넣게 됐다.
김수미는 효도상품권을 얻었다는 사실, 그리고 아들이 자신의 요리를 정확하게 맞혔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했다. 그는 아들 정명호에게 “다 똑같은데 어떻게 맞혔냐”라며 아들 정명호를 “아기”라고 불렀다.
‘맘마미안’ 2대 효자로 등극한 정명호. 이에 강호동은 1라운드에 언급한 유산 상속 이야기를 김수미에게 다시 물었고, 김수미는 “딸한테는 유산 못 주겠다”라며 농담을 해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캡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