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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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요?"...'황신혜 딸' 이진이, 틀을 깬 '작가' 도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1.12.28 18: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지금 되게 행복해요. 소소한 거에 더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했죠" 모델 겸 배우 이진이가 첫 개인전에서 '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중과 만난다.

28일 서울 강남구 피카프로젝트 청담 본점에서 이진이의 생애 첫 전시회 '이진이 초대전: 당신은 행복한가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진이는 전시회 개최에 대한 소감 및 작품 관련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진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 정신이 묻어나는 페인팅 작업 10여 점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이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수채화로만 작업을 하다가 작년부터는 아크릴을 쓰게 됐다. 더 큰 종이에 거칠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림에 어린 소녀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어린아이들을 좋아하고, 그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순수한 모습들이 순수한 행복이라고 믿고 있다. 아이들이 순수하게 행복에 대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인 'Is this love(2021)' 작품은 NFT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본 전시의 판매 수익 일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진이는 "마리킴 작가님을 존경하는데, 올해 초 피카 프로젝트랑 NFT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관심 있게 보게 됐다. 기부 관련해서는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고 아이들의 행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초록우산재단에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진이는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에 이진이는 "그 질문에 대답을 잘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되게 행복하다. 무슨 일이 있어야지만 행복한 줄 알았는데 소소한 거에 더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런 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일상 속에서 행복을 자주 찾는 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그림을 그릴 때 색감을 다양하게 쓰려고 노력한다. 제 자신이 정해놓은 틀을 만들기 싫었다. 남들이 봤을 때 자유롭게 다가갈 수 있게끔, 사람들이 봤을 때 저런 질문들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그림 자체도 밝고 귀여운 아이들이어서 그 질문도 귀엽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진이는 작품 'Chanel Pig'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작품은 돼지가 고가의 브랜드의 안경과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그는 "돼지라는 동물 자체가 좀 더러운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은 깨끗한 동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왜 돼지가 럭셔리 브랜드를 하고 있지?' 하는 편견이 있다. 돼지는 본인이 깨끗하다는 걸 자각하고 있고, 남들은 그렇게 보더라도 난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 '난 이런 걸 해도 그 누구보다 어울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다. 그래야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림으로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이 초대전: 당신은 행복한가요'는 오는 29일부터 1월 29일까지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개최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주)피카프로젝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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