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FC서울 박주영이 2021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잠시 떠난다.
FC서울은 박주영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서로의 견해차이를 확인하며 동행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영에게 지도자로서의 동행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이에 FC서울은 11년간 이어진 박주영과의 동행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FC서울의 레전드이자 구단을 상징해왔던 선수이기에 많은 고심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FC서울은 한결 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박주영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박주영이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축구인이 될 수 있도록 FC서울이 최선을 다해 조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FC서울은 박주영에게 영원한 ‘레전드’ 로서의 한치의 소홀함 없는 모든 예우를 이어가려 한다.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K리그에 전례없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주영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거머쥐며 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FC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8년 해외로 진출해 AS모나코(프랑스), 아스날(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볐던 박주영은 2015년 FC서울로 돌아와 팀의 리더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2016년 전북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 K리그1 우승컵을 안긴 장면은 FC서울 구단 역사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아있다. 박주영은 11년간 FC서울과 함께하며 FC서울 통산 총 314경기에 출전해 90골 3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FC서울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