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최지만(30·템파베이)이 또 다시 기부를 실천했다.
최지만은 27일 인천광역시 체육회를 찾아 2천 만원 상당의 훈련장비를 기증하는 기부식을 가졌다.
최지만은 “인천은 나의 고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뒤 늘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일이나마 실천하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의 동기를 전했다.
인천광역시 체육회는 “이번 최지만 선수의 기부를 통해 전문헬스기구를 구입해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체육인들이 경기력 향상 및 컨디션 조절 등에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최지만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그 해 자선재단(Choi51.com)을 설립한 뒤 매년 오프시즌 한국과 미국에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10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 달러(약 3500만원)를 기부했다.
귀국 후에는 인천지역주민을 위해 연탄 2500장을 구입해 전달했고, 이번에는 체육회에 2천 만원 상당의 훈련장비를 지원하는 등 기부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런 최지만의 행보를 지켜 본 미국언론은 최지만을 가리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인성의 소유자’라고 평가했을 정도.
최지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매년 오프시즌마다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이어 “내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있을 수 없기에 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역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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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