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현지 매체가 'FA' 김광현(33)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
'팬사이디드'의 시카고 컵스 팬사이트 '커비스크립'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영리한 좌완투수이며 팀의 영입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올해를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며 자유의 몸이 되었다. 빅리그 통산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2세이브 145⅔이닝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 호성적을 거뒀다.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온 이후 환상적이었다. 그럼에도 다음 계약은 여전히 저렴할 것이다"면서 "컵스 선발 로테이션에 적합한 좌완이다. 견고한 3~4선발급 투수다. 빅리그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그는 잘 해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광현은 로테이션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선발진 퍼즐에 좋은 조각이다. 김광현은 컵스의 선발 카일 헨드릭스, 마커스 스트로먼, 웨일드 마일리와 함께 평균 이상을 해줄 수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김광현은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에게 "탈삼진율이 낮고 수비 의존도가 높다"라고 혹평을 받으며 주가가 한풀 꺾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인사이드 블루제이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5선발 후보로 김광현을 거론했다. 여기에 커비스크립이 컵스와 김광현을 연결한 것이다.
매체는 "왜 더 많은 팀이 김광현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는 확실히 빅리그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컵스가 대어 FA를 영입한 후에도 사용할 지금이 남아있다면, 평균보다 조금 더 좋은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열려있는 김광현의 주가가 재차 치솟고 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