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초아가 예비 신랑에게 답 프러포즈를 했다.
초아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초아시티'에 "시아버지와 함께 준비한 감동의 답 프로포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초아는 제주도 여행에서 예비 신랑이 노래를 녹음해 프러포즈를 해줬던 것을 언급하며 예비 신랑이 고향에 내려가는 틈을 타 시부모님을 섭외해 답 프러포즈를 준비했음을 알렸다.
초아는 시댁 식구들과 작전을 짠 후, 예비 신랑의 고향집으로 가 시아버지와 함께 집을 꾸몄다. 초아는 시아버지에게 의견을 물어보며 준비에 열심을 다했다. 초아가 "제가 괜히 아버님을 고생시킨다"라고 머쓱해하자 시아버지는 "재밌잖아"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온 시어머니는 "집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신기해했다.
집에 놓인 꽃길을 따라 가면 꽃잎과 촛불로 만들어진 하트가 있고, 그 하트 안에는 초아와 예비 신랑의 결혼 반지와 초아가 준비한 통장이 있었다. 통장에는 초아가 답 프러포즈를 위해 100일 동안 7글자의 메시지와 함께 하루에 10만 원씩 입금한 내역이 찍혀 있었다. 총 모인 금액은 1000만 원이었다.
예비 신랑이 오기 전 리허설 준비를 마친 초아는 "오기 전에 전화를 해 봐야겠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 신랑은 초아가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잠시 후 예비 신랑이 들어오자 시부모님은 준비한대로 "아들, 결혼 축하한다", "예쁜 색시 만나 결혼하는구나"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예비 신랑은 "이게 뭐냐"라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초아는 준비한 영상을 보여주며 "꽃길 걸어야지, 오빠"라고 하면서 예비 신랑을 꽃길로 안내했다. 예비 신랑은 "뭐야, 이게. 역으로 내가 당했네?"라며 울컥했고, 초아는 "성공!"이라며 박수를 쳤다.
초아는 시아버지가 준비한 스케치북 편지를 예비 신랑에게 보여줬고, 시아버지는 "우리 민진이(초아)한테도 썼다. 우리 가족 된 거 고맙고 축하한다"라며 초아에게 쓴 편지도 공개했다. 예비 신랑은 초아가 준비한 통장을 보고 "내가 준비한 프러포즈가 무색하게 너무 훌륭하게 성공해서 부끄럽다"라고 말하며 초아를 껴안았다.
초아는 성공적인 이벤트 후 시부모님, 예비 신랑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겼다. 술잔을 기울이며 시아버지는 "민진이가 이거 한다고 하는 거 기분 좋더라. 우리 아들을 이만큼 생각해주는구나 싶었다"라고 기특해했다. 예비 신랑은 "민진이 잘 만났죠? 잘 살겠습니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시어머니는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초아시티'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