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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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과 나성범이 뭉친다! KIA에 찾아오는 '봄날'

기사입력 2021.12.25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번 FA 시장의 '태풍의 눈'은 KIA 타이거즈다.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33)을 팀에 복귀시켰고, FA 최대어 나성범(32)을 품었다.

KIA는 24일 양현종과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와 양현종은 치열한 협상에 마침표를 찍고 4년 동행을 확정했다. 양현종은 "제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을 때부터 타이거즈에 돌아간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전날 KIA는 화끈한 투자를 감행했다. 23일 나성범과 계약 기간 6년에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금액은 리그 역대 FA 최고액 타이 기록이다. KIA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나성범을 점찍었다. 나성범은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틀간 KIA는 돈 잔치를 벌이며 빅마켓의 위엄을 떨쳤다. 그 결과 투, 타의 코어 역할을 수행할 핵심 자원들을 모두 팀에 합류시켰다. KIA는 선발진에 양현종을 추가하며 양현종-이의리-임기영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되었다. 2020시즌과 무게감이 완전히 다르다. 2007년 KIA에 데뷔한 양현종은 14시즌 동안 425경기에 등판해 147승을 달성했다. 특히 2014년을 기점으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KIA의 로테이션 고민을 덜어줄 에이스가 돌아왔다. 

KIA의 전력상 가장 필요한 유형의 선수는 거포 외야수다. 적임자는 적재적소에 한 방을 터트려줄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9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OPS 0.916을 기록,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커리어에서 7년 연속 3할 타율과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만큼, 기복 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 시즌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81 33홈런(2위) 101타점(4위) OPS 0.844. KIA의 장타 고민을 없애줄 해결사다.

차기 시즌 KIA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플레이어 양현종과 나성범이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 맞이할 KIA의 '봄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호랑이 군단의 2022년을 지켜보는 것은 시즌을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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