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가 삼각관계의 전초전을 알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 9회에서는 진지원(조이현 분)과 어색한 사이가 된 공기준(김요한)과,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낸 정영주(추영우)의 이야기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진지원의 고백 이후 오히려 서먹해진 공기준과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가는 정영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백 후 민망함을 견디지 못한 진지원은 그날의 일을 농담으로 무마하려 했지만, 공기준은 그녀와 정영주의 관계를 신경 쓰며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반면 정영주에게 감정의 싹을 틔운 강서영(황보름별)은 정영주의 가짜 연인 행세 종료 제안을 받아들여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쿨한 대답, 담담했던 표정과 달리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강서영의 모순된 행동은 안쓰러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아이돌이라는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고은비(서희선)의 고군분투도 그려졌다.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지호성(김강민)과 함께 기획사의 문을 두드린 고은비는 간절함에 사기 계약을 하려 했고, 답답해하는 지호성에 “잘나가는 연습생들이야 큰 데에서 계약금 넉넉히 받고 이런저런 지원받으면서 연습하겠지만 난 아니잖아. 이런 데라도 잡아야 된다고!”라며 흐느껴 먹먹함을 안겼다. 이에 지호성은 “나 너 잘될 거 누구보다 잘 알아”라고 다독여 차가운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청춘의 모습으로 씁쓸한 공감을 사는가 하면, 이를 위로하는 과정에서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목공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공기준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새 프로젝트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자 열정적으로 동아리에 임하는 데 이어, 이강훈(전석호)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스케치를 발전시키기도. 꿈을 잃은 후 생기를 잃은 공기준의 눈이 어느샌가 반짝이고 있어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청춘들의 성장을 응원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영주가 진지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강서영과의 계약 연애 사실을 털어놓은 정영주는 진지원에게 “너라고. 내가 진심인 사람”이라며 고백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나 동아리실을 향해 올라오던 공기준이 이를 엿듣게 됐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보여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 10회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