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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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난공불락' 성남 격파할까?

기사입력 2007.08.14 15:18 / 기사수정 2007.08.14 15:1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15일 열리는 K리그 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모이는 경기는 단연 선두 성남과 2위 수원과의 맞대결.

저녁 7시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과 성남의 경기는 정규리그 1~2위 팀들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 일화는 지난 11일 광주전 승리로 정규리그 22경기 연속 무패(14승8무)의 대기록과 1위 행진을 벌이고 있어 보기 드문 독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성남의 아성에 강력한 대항마로 나타난 팀은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다. 정규리그 2위 수원(8승4무3패, 28점)은 성남(11승4무, 37점)을 홈으로 불러들여 성남과의 승점차를 6점차로 좁히는데 주력한다. 성남과의 역대 홈 경기 전적에서 25전 12승4무9패로 앞서있어 홈에서 성남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수원은 지난 4월 1일 정규리그 성남전에서 1-3으로 패했으나 5월 30일 하우젠컵 6강 성남전 4-1 대승으로 성남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지난해 10월 14일에는 홈에서 3-0으로 제압한 전적이 있으나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비운을 맛봤다. 수원은 성남을 반드시 꺾어야 정규리그 선두 도약에 희망찬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성남은 다른 K리그 팀들이 '난공불락'으로 여기는 K리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주전 선수 11명 대부분이 전현직 국가대표를 맡은 경력이 있는데다 최고의 조직력까지 두루 갖추었다. 껄끄러운 수원을 넘으면 독주 체제를 굳건히 다질 수 있다.

두 팀의 치열한 혈전은 다득점을 앞세운 '화력'에서 결정날 전망.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에두의 득점포를 내세우는가 하면 지난 5월 30일 성남전에서 골을 작렬한 안정환과 백지훈의 골이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성남은 정규리그 9골 넣은 모따 카드를 꺼내드는 것과 동시에 지난 4월 1일 수원전에서 2골 넣은 장신 공격수 김동현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3위 울산은 12위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쌓기에 나선다. 수원에 승점 2점 뒤진 울산이 부산을 누르면 정규리그 2위 도약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4위 전북이 울산을 승점 2점차로 추격중인데다 19일 성남과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반드시 부산을 꺾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울산은 '우성용-이천수'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부산을 요리한다는 각오다.

김호 감독의 10위 대전은 5위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11일 포항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상승세와 '데닐손-슈바'의 삼바 득점포를 앞세워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경남이 정규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로 고전하고 있어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예상된다.

7위 서울은 최하위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6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광주와의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의 우세한 전적을 거둘 정도로 광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문제는 정규리그 21경기에서 10골 터뜨린 빈약한 공격력이다. 줄부상에 시달리는 공격진도 이제는 두두와 이상협 밖에 남지 않아 이들의 득점포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이 밖에 4위 전북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8위 포항과 맞대결을 펼치며 6위 전남은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9위 인천을 상대로 '6강 배수진'에 나선다. 13위 대구는 대구 시민 운동장에서 11위 제주를 맞아 '하위권 대결'을 펼친다.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6라운드 일정-

수원-성남(19:00/수원 월드컵 경기장/KBS PRIME 생중계, 22:00 KBS N 녹화)
경남-대전(19:00/창원 종합 운동장/ 16일 0:35 마산 MBC 녹화)
서울-광주(19:00/서울 월드컵 경기장)
포항-전북(19:00/포항 스틸야드)
인천-전남(19:00/인천 월드컵 경기장)
대구-제주(19:00/대구 시민 운동장)
울산-부산(19:30/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사진=5월 30일 수원vs성남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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