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헬로트로트' 강유빈이 과거사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 본선 두 번째 매치인 ‘에이스 매치’에서 강유빈은 시아, 천가연과 함께 팀을 이뤄 ‘파워 보컬’ 부문에 출전해 손시향의 ‘이별의 종착역’을 경연곡으로 선정했다.
김수희 팀은 무대를 준비하면서 철저한 분석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 시아는 ‘이별의 종착역’이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영화의 주제가로 사용된 점을 중심으로 이별이라는 곡의 테마를 잡았다.
이에 강유빈은 “이별을 많이 무서워하는 편이다.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이후 아버지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다. 같은 해에 할머니도 돌아가시면서 반 고아처럼 지냈다. 영화 주인공의 사연을 들으니 주인공의 마음이 와닿는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1라운드 때 동료들이랑 준비하면서 으쌰 으쌰 하면서 준비했는데 떨어지는 친구들을 보니까 그때의 아픔이 다시 떠올랐다. 이번에는 더 이상 이별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 이번에는 정말 잘 하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희 팀은 뛰어난 기량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아와 천가연의 개인 파트와 랩 파트 뒤 등장한 강유빈은 시원한 보이스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파워 보컬’의 정석을 선보였고 세 사람이 완벽히 어우러진 무대는 김수희 감독과 진시몬 코치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출연 가수들 역시 이들의 무대에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현아는 “오늘 보여주신 무대가 세계에 진출할 표본이 될 무대가 아닐까 싶다. 중간에 힙합과의 컬래버도 좋았고 ‘파워 보컬’ 부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일본의 키타무라 유타카 역시 “각 멤버의 노래 실력이 대단하다. R&B 소울과 K-트로트가 어우러진 무대가 멋졌다. 일본 스테이지에 꼭 초대를 하고 싶다”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경쟁자부터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은 김수희 팀은 899점을 기록하며 ‘파워 보컬’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이전 대결에서 꼴찌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던 김수희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MBN ‘헬로트로트’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