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동굴캐슬' 박건형, 이채림 부부의 사이가 어색해졌다.
21일 방송된 tvN STORY '동굴캐슬' 8회에서는 각 부부들이 동굴 생활 최대 위기에 처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굴캐슬'은 동굴 속에서 벌어지는 셀럽 부부들의 관찰 리얼리티, 부부들의 극현실 동굴멘터리다.
홍성흔♥김정임 부부는 아침 일찍부터 식량을 구하기 위해 무인도에 가 낚시를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오히려 낚싯대만 부러뜨리고 오며 동굴 생활 최대 위기에 처한다.
박건형♥이채림 부부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하지만 자존심 상해하는 홍성흔은 이 상황에 대해 “한국 시리즈 0:0에 노아웃 만루, 병살타 치는 느낌”이라는 찰떡 비유를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지난 회차에서도 있는 재료를 활용해 다른 부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손맛을 보여준 김정임은 살림꾼답게 순발력을 발휘해 입주할 때 받은 쑥떡을 활용한 떡볶이와 문어 튀김으로 분식을 준비한다.
김정임은 떡볶이 국물엔 볶음밥까지 만들어 환상적인 분식 한 상을 만들어 푸짐한 저녁 식사를 마친다. 오늘 동굴로 들어온 서현철♥정재은 부부가 걱정된 두 사람은 도시락 형태로 만든 분식을 나누며 그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았다.
저녁식사 후, 분위기 잡기에 여념 없는 서현철♥정재은 부부는 잠시 방문한 홍성흔♥김정임 부부의 동굴 살림에 감탄을 하며, 물 차오른 자신들의 동굴에 초라함을 느낀다. 하지만 긍정적인 두 사람은 즐기자는 말로 심란한 마음을 떨치고 모닥불 낭만을 느낀다.
장작으로 가져온 나무가 알고 보니 개미들의 집임을 발견한 두 사람은 집 잃은 설움에 동지애를 느끼며 왠지 모를 감정 이입을 시작하고, 살생을 극도로 싫어하는 서현철은 개미집에 불을 꺼주며 살리기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날 아침, 전날 술을 마신 서현철은 정재은과 동굴 근처에서 파래와 전복을 잡아 된장국을 끓이고, 누룽지까지 더해 칼칼한 해장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산책에 나선다. 그러나 산책은 뒷전이고 산도라지와 흡사 산삼과도 같은 더덕을 캐내는 등 채취에 집중한다.
동굴에 입주한 부부 중 최초로 해양 생물이 아닌 땅에서 나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즐긴 부부가 되었다. 지나가던 홍성흔♥김정임 부부 역시 “역시 삶의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다르다”라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굴캐슬'에서 최장기간 체류한 박건형♥이채림 부부는 생각 차이로 감정의 골만 더욱 깊어져 끝나지 않을 싸움을 했고, 두 사람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촬영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다.
다음날 아침까지도 어색한 기류가 맴도는 가운데, 아침에 먹을 문어는 상해버렸고 평소 옷 갈아입을 때 박건형이 가려주곤 했지만 이마저 부탁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때 멀리서 식량을 잔뜩 실은 황금마차가 도착했지만 두 사람은 함께 가는 것조차 어색해했다. “같이 가자”라는 박건형을 뒤로하고 홀로 황금마차에 오른 이채림은 제일 늦게 도착해 남은 재료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픽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건형의 거침없는 직진 고백으로 결혼에 골인한 이후 세 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는 등의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온 박건형♥이채림 부부가 과연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동굴캐슬'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STORY '동굴캐슬'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