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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프린세스' 종영, 진짜 사랑 찾아 '해피엔딩'

기사입력 2011.02.25 09:09

이희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MBC '마이 프린세스'가 송승헌-김태희의 달달한 키스장면으로 해피엔딩을 이루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MBC <마이 프린세스>(권석장 외 연출, 장영식 극본)최종회분은 시청률 17.2%(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이 프린세스' 16회에서는 국민 투표를 통과한 이설은 영국 왕실박물관 측이 보관하고 있던 이영 황태자의 일기장 회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결국 별도의 조건 없이 문화재 회수가 이루어졌다.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중요 외교 업무를 맡았던 해영은 이설에게 "난 그냥 너 사랑해..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겠고 너 힘들 때 옆에 있어줄 수도 없어..그래도 결혼하자"라고 고백했다. 이설은 해영의 고백에 당황한 듯 했지만 해영이 출국하는 날 같은 비행기 안에서 깜짝 등장하며 두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됐다.

또한 배신의 배신을 거듭하며 오랜 시간 사랑했던 기억이 물거품 될 뻔 했던 윤주와 정우 역시 화해를 이루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황실 재단 이사직의 정우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임명된 윤주는 이집트로 함께 떠나는 것으로 그려졌다.

황실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혀있던 사건과 인물들이 그 실타래를 풀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마이 프린세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남긴 행복한 이야기들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 대한민국 대표 미녀 김태희, 국보급 미모에 버금가는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안방극장 뜨겁게 달궈

'마이 프린세스'의 일등 공신이라면 단연코 김태희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을 꼽을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김태희는 방송 첫 회부터 소녀시대의 '훗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급작스런 복통에 화장실로 달려가는 요절복통 '배설 연기', 해영과의 밀월여행에서의 '민낯 공개'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김태희는 때론 술에 취해 앙증맞은 애교를 보이는가 하면 해영의 장난에 분수대에 빠져 온 몸이 홀딱 젖기도 하고, 분노에 이글거리는 미실 공주와 장금이 패러디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양어머니와의 파양식, 친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는 아낌없는 오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인 김태희는 그동안 미모에 가려졌던 연기 투혼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마이 프린세스'의 눈부신 이설 공주로 부활한 셈이다.

● '로마남' P군 송승헌, 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에 색깔 있는 코믹 연기와 가슴 절절한 애정 연기 선보이며 마성의 매력 뽐내!

파격적 연기변신을 선보인 '마프'의 또 다른 주인공은 '로맨틱 마성의 남자' 송승헌이다. 송승헌 역시 김태희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는 처음 도전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진지한 표정 속에 툭툭 뱉어내는 코믹 대사들이 반전의 효과를 주며 더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고, 이설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고 아버지에 대한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부터는 송승헌 특유의 절절한 표정연기가 빛을 발하기도 했다.

특히 송승헌은 김태희와의 폭풍 러브모드를 이어가면서 '불꽃 질투어록'을 비롯해 '자뻑어록' 등을 남겨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으며, 김태희와 일명 '안구정화커플'을 결성해 완벽한 비주얼 조화를 뽐내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 황실 한류 열풍의 주역? 해외 12개국에 판매되며 가장 한국적인 드라마 알릴 기회!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숨겨진 적자(嫡子)가 있었다는 허구를 바탕으로 시작된 '마이 프린세스'는 '황실'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에 한류의 중심에 선 배우들까지 '마이 프린세스'는 한류 열풍을 더욱 굳건히 이어갈 수 있는 결정적 드라마였다.

이미 해외 12개국에 TV 방송권과 VODㆍDVD 판권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고 일본에서의 방송을 앞두고 관계자들의 기대가 큰 상태다. '마이 프린세스'는 황실 한류의 열풍을 이어갈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 현 세태 풍자한 정치세력들의 치열한 이권다툼 속 빛나는 공주의 카리스마! 바로 우리가 꿈꾸던 그 리더십!

'마이 프린세스'에는 현실 세태를 반영한 듯 한 정치 세력들의 이권다툼이 그려지며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황실 재건을 찬성하는 척하며 이설 공주를 꼭두각시로 이용하려는 대통령과, 그 반대 세력에서 또 다른 이익을 챙기려 드는 야권 금자당 총재, 최대 재벌기업인 대한 그룹과 결탁한 그들의 비리와 음모 등은 대한민국 현실 정치 세태를 풍자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 속에서 이설 공주는 허당스러운 듯 솔직한 화법과 행동으로 황실 재건을 이뤄내며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선보여, 우리 모두가 바라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여지를 남겼다.

● 웅장한 황실 세트장, 김태희 머리띠에 털 달린 부츠, 다양한 볼거리에 시청자들도 만족감 UP!

500평에 달하는 웅장한 궁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궁궐 세트장은 송승헌, 김태희 등 배우들을 보기 위해 해외에서 방문한 팬들에게도 화제 거리가 될 정도였다.

또 다른 볼거리가 넘쳐났는데 그 중 하나가 김태희 패션이었다. 천방지축 짠순이 여대생 이설 시절 김태희는 코디가 직접 만든 머리띠와 털 달린 부츠로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공주가 된 이후에도 화려한 명품 의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마이 프린세스' 종영 소식에 "해영과 이설의 달달한 러브 스토리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아쉽다", "모두가 다 행복한 해피엔딩에 마음이 따뜻해진 듯하다", "송승헌, 김태희의 눈부신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저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이라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제작사 측은 "황실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송승헌, 김태희 등 배우들의 연기 투혼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던 '마이 프린세스'의 훈훈한 기운이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로열 패밀리>는 3월 2일 오후 9시 55분에 MBC 에서 방송된다.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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