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재모가 '야인시대'로 인기를 끌었을 당시 몽골 대통령에게서 땅 선물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골프왕2'에서는 국민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인 김두한 역의 안재모와 구마적 역의 이원종, 류진과 임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골프왕' 출연진들은 게스트를 기다리다 귓가에 들리는 '야인시대'의 OST를 듣고 "이거 '야인시대' BGM이잖아"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안재모와 이원종, 류진, 임형준이 모습을 드러냈고, '골프왕2' 멤버들은 환호로 게스트들을 맞았다.
안재모를 본 김국진은 안재모를 "김또깡"이라고 부르며 2002년 방송된 '야인시대'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안재모의 활약을 언급했다. 장민호도 "그 때 '야인시대' 시청률이 57%였다"고 말했고, 안재모는 "구마적과 싸우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나왔었다"고 떠올렸다.
이원종은 "몽골에서는 시청률이 거의 80%까지 나왔다. 그래서 몽골에 가면 식사 대접도 받고 비행기로 안재모를 데리러 오고 그랬다"고 덧붙였고, 안재모는 "갓난아기도 저를 알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소문에 땅 선물 받았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안재모는 "10년 전에 받은건데, 문서를 안 받아가지고…"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지금 몽골이 엄청 개발이 많이 됐다. 대통령이 땅 선물을 준 것이었는데, 갈 때 비포장 도로를 한 3시간 정도를 가야 해서 다신 오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제대로 받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형준은 "거기 지하철 들어왔다더라"고 농담을 던졌고, 안재모는 "이 마트 저 마트 다 들어왔더라"고 얘기했다.
장민호는 "실제로 받은 땅의 규모가 거의 1000평 정도라고 들었다"고 되물었다. 이에 안재모는 "보니까 한 5000평 정도 되는 것 같다. 별장만 해도 다섯 동 정도 크게 지어놨었다. 그런데 문서를 안 받아뒀다. 엄청 후회된다"고 고개를 푹 숙였다.
'골프왕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