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김정민이 은행 돈을 빌려 생활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전설의 코너'에는 가수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남성들 성대 결절 유발한 록 발라드 전설 2021년 대세 'MSG 워너비' 비주얼 센터"라며 김정민을 소개했다.
박명수는 "엊그제 본 것 같은데 라디오쇼 나온 게 1년 5개월이 됐다. 그때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나왔었다"라며 당시 커뮤니티에 올라갔던 김정민과 관련된 기사를 언급했다.
박명수는 "제목이 김정민 '라디오쇼' 나와서 수입 없어서 계속 마이너스 되고 있다고. 요즘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예전에는 앨범도 엄청 잘 팔렸다고 하는데 그때 더 많이 팔아둘 걸 그랬다고 박명수한테 본인을 수면 위로 올려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박명수도 수면 아래에 있다고 하네요"라고 읽으며 "이런 기사 났는데 기억하세요?"라고 물었다.
김정민은 "엄청 많이 났다. 1년 5개월 전에 루미코 씨가 학부모님들한테 '그렇게 많이 힘드셨어요?'라는 소리를 한참 많이 들었다고 한다. 안 힘들지는 않았지만 은행 돈을 가져다 쓰고 몇 달 있다 다시 채워 넣고 이런 것 반복됐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실제로 애청자들에게 거짓 없는 방송이고 팩트만을 말씀드리는 방송이기 때문에 그렇다. 돈을 많이 빌렸냐?"고 솔직하게 물었다. 김정민은 "많이 빌렸다 다시 빼 쓰고 다시 갖다 넣었다"고 대답했다.
박명수는 "한마디로 마이너스 통장을 쓴 거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민은 "마이너스를 많이 가져다 썼다. 그런데 너무나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서 만나는 분들이 너무 불쌍하게 보셨다. 하지만 감사한 일도 많았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그게 1년 5개월 전인데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분들은 한 번씩 업어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하니까 그렇게 쓸 수밖에 없다"며 "거꾸로 1년 5개월 지난 지금도 그러고 다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정민은 "지금은 자력으로 생활비를 충당한다. 충분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민은 "집에서 스트레스를 안 주니까. 뭐 하나 시켜 먹어도 루미코 씨가 허락받는다. 그러면 가장으로서 너무 미안했다. 요즘에는 막 시켜 먹는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김정민의 아내 루미코를 언급하며 "일본과 한국의 바가지가 다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정민은 "한국은 직설적이다 싶으면 루미코 씨는 양말이 천 원이면 '양말 사두 돼요?'한다. 이거를 10년 들으면 짜증이"라며 "남편이 힘들까 봐 자주 물어본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쿨FM '라디오쇼'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