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윤진이가 안우연과 결혼하기 위해 차화연에게 각서를 썼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26회에서는 이세련(윤진이 분)이 박대범(안우연)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련은 이영국(지현우)에게 박대범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국은 "네 인생 네가 사는데 내 허락이 왜 필요해? 내가 기억이 망가져 보니까 기억이 꼬이지만 않아도 인생 성공한 거야.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며 밝혔다.
이세련은 "내가 결혼하고 싶은 그 사람 박 선생 오빠야"라며 털어놨다. 이영국은 "박 선생 오빠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라며 응원했다.
이세련은 '어쩜 이렇게 하나도 기억을 못 할 수가 있어? 오빠 마흔한 살 때는 대범 씨 반대했었는데. 좋아해야 되는 거야. 어째야 되는 거야'라며 고민했다.
이후 이세련은 왕대란(차화연)에게 "오빠도 대범 씨 허락했으니까 그렇게 알아. 나 대범 씨랑 결혼할 거야"라며 통보했다.
왕대란은 "뭐? 뭐가 어쩌고 어째? 너 그 제비놈하고 결혼을 한다고? 너 아주 제대로 미쳤구나"라며 발끈했고, 이세련은 "미치든 말든 내 인생이야. 오빠도 그러더라고. 내 나이에 엄마 허락이 왜 필요하냐고. 그러니까 엄마 허락 필요 없어"라며 쏘아붙였다.
왕대란은 "이 엄마 죽는 꼴 보고 싶어서 이래?"라며 만류했고, 이세련은 "나 대범 씨 아니면 그 누구랑도 결혼 안 해. 엄마 지분 한 푼도 못 받는데 그래도 괜찮아?"라며 물었다.
결국 왕대란은 "엄마를 협박해? 그 거지 같은 놈 때문에? 너 이제 내 딸 아니야. 멋대로 해. 그 지분 다 나 줘. 그럼 그 지분으로 그 집 식구들 먹여 살릴 생각이었어?"라며 분노했다.
이세련은 "반 줄게. 그럼 됐지?"라며 못박았고, 결국 왕대란은 이세련에게 각서를 받았다. 왕대란은 "너 그놈 새끼하고 결혼하고 지분 나누면 너하고 끝이야. 네 아빠한테 배신당한 것보다 더 마음이 쓰려. 어떻게 네가 내 가슴에 이렇게 못을 박아"라며 독설했다.
이세련은 "그러니까 이게 다 뭐야. 진짜 내가 사랑한다는데. 엄마가 좀 기분 좋게 허락해 주면 되잖아"라며 눈물 흘렸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